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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이폰용 AP, 올해처럼 7nm 공정으로 제조된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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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3 14:24:54

    올 가을 출시 아이폰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2' 칩 프로세서가 세계 최초로 7나노미터(nm·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으로 생산되는 가운데 2019년 아이폰용 칩 'A13' 역시 7nm 공정으로 생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22일(이하 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나노미터 공정은 웨이퍼 위에 그려넣는 회로와 회로 사이의 선폭을 10억분의 1미터 간격으로 줄였다는 것으로 숫자가 낮을 수록 선폭이 가늘어져 웨어퍼 한 장당 더 많은 칩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wonderx

    지난 1960년 대부터 1~3년마다 공정이 업그레이드돼 왔으며 현재 양산이 가능한 가장 미세화된 공정은 7나노미터다. 미세화가 진행된다는 건 프로세서가 고성능화, 소형화, 저전력화된다는 의미다.

    올 가을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 시리즈에 세계 최초로 7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된 A12가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아이폰X 및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에 탑재된 'A11'는 10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됐다.

    디지타임스는 7나노미터 반도체 칩은 10나노미터 공정 칩보다 전력 성능이 최소 50%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대만 TSMC는 이미 이 A12 칩의 제조를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애플에 AP를 독점 공급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수탁생산업체다.

    한편 TSMC의 CC 웨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7나노미터보다 회로 선폭이 더 좁은 5나노미터 공정 칩 제조를 이르면 2019년 말 또는 2020년 초 개시할 예정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5나노미터 칩의 시험 생산은 2019년 초로 알려졌다. TSMC는 5나노미터 공정 칩 ​​생산을 위해 250억 달러(약 27조8,125억 원)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최근 은퇴한 TSMC 모리스 창 전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경영회의에서 "3나노미터 제품은 2년 이내에 개발할 수 있으며 2025년까지 2나노미터 제품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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