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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5년만의 새아파트, '분당 더샵 파크리버' 등장에 '들썩'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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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3 07:42:18

    탄천, 불곡산, 교육 등 입지환경 '최적'
    "설계 변경, 인허가 과정 등으로 지연"

    ▲ 분당 더샵 파크리버 견본주택 내부 모습. © 사진=(경기 판교) 최천욱 기자

    [베타뉴스=(경기 판교) 최천욱 기자] 1990년대 분당신도시가 생긴 후 브랜드 옷을 입은 새 아파트가 15년 만에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포스코건설이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짓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다.

    공동주택, 오피스텔, 생활편의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입지와 신규 상품을 내세워 실수요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22일 오전 판교역 1번 출구 가까이에 있는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탄천 조망권, 정자공원, 불곡산 등 입지가 가장 큰 장점이고 분당 주민이 기다려왔던 신규 상품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래서 그런지 견본주택 안은 상담을 기다리거나, 유닛을 둘러보는 내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심지어 삼삼오오 바닥에 앉아 분양 안내문을 살피며 청약 전략을 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청약 일정 등을 문자로 받고자 하는 내방객은 입장과 동시에 한쪽에 마련된 '해피콜 서비스 접수' 창구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기도 했다. 안내를 맡은 한 직원은 "오픈 2시간이 지난 12시 현재 100건이 넘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의 주택공급 계획안에 따르면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1월 분양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업 승인 후 설계변경, 인허가 과정 등으로 인해 연기됐다"고 말했다

    판교에서 5년째 살고 있다는 60대 황모씨는 "탄천, 불곡산 등 공기가 좋고 새 아파트라서 와 봤다"면서 "분양가는 비싸지도 않고 싼 것도 아니다. 작년 11월, 12월에 분양을 할 예정이었는데 (분양가를)좀 더 높게 받으려고 했다가 승인이 늦어지자, 미금역 신분당선 개통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알고 있다. 계약금 15%를 내걸은 이유가 다 그런 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아파트는 2600만원이고 오피스텔은 1300만원이다. 계약조건은 전용면적 59㎡, 74㎡는 1차 계약금 3천만원, 84㎡는 1차 계약금 4천만원 정액제다. 중도금(60%)이자 후불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적용된다. 

    8개월된 아이를 품에 안고 상담을 기다리던 30대 이모씨는 "아내가 분당에 살고 싶어해 평택에서 왔다"며 "아이가 셋이라서 특별공급 다자녀가구로 청약을 신청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곡산, 정자공원 등 녹지공간이 메리트고 교육과 의료 시설도 중요하다. 아이가 크게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 때)큰 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근처에 분당서울대병원이 있어 맘에 든다"고 덧붙였다. 

    신규 분양단지는 홍보를 할 때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점이 역세권이다. 그런데 이 단지는 미금역(신분당선)과 정자역(분당선 환승역)이 가까이 있어도 크게 부각시키지 않는 분위기다.

    분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집값 상승을 가져오는 역세권이라는 상징성은 있지만 실수요자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본다. 분당은 지하철보다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거주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당은 20년 된 아파트가 90%가 넘고 리모델링 중심으로 가고 있어서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 지역 거주자들이 실수요자가 될 공산이 크다. 특히 성남시 1년 이상 거주자가 우선 순위라서 성남에서 끝날 것으로 포스코건설 측은 내다봤다.

    '분당'이라는 상징성으로 시세차익을 보려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전매 제한 등으로 시세차익을 예상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현재 전용면적 84㎡가 최고 11억을 넘었고,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아파트도 있어서 입주 후 분당에서 최고가를 찍을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34층, 7개 동 총 671가구 규모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506가구로,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165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주력평형인 84㎡는 11개 타입(A~K)이고 오피스텔 84㎡는 아파트 59㎡와 비슷한 상품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당해지역 1순위를, 29일 기타지역 1순위를 받는다. 오피스텔은 28일과 29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7월 4일(오피스텔)과 6일(아파트)이며, 정당 계약은 5~6일(오피스텔)과 17~19일(아파트)에 진행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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