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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새 요금제 검토”...인가 필요한 SKT는 답답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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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2 18:23:08

    ▲ 최태원 SK회장 ©연합뉴스

    [베타뉴스=신근호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카고 포럼에서 “SK텔레콤 고객은 요금을 과도하게 내고 있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가장 싸게 쓸 수 있는 요금으로 전환해 고객 신뢰를 얻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이번 발언은 SK텔레콤이 KT와 LG유플러스가 최근 선보인 요금제 개편안에 대항하는 요금제를 곧 출시할 것임을 암시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 통신 3사 최초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KT는 지난달 30일 월 8만원대에 LTE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여기에 음성통화 무제한에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저가 요금제도 출시했다. SK텔레콤 역시 새로운 요금제를 개편한다고 했지만 “검토 중”이라며 출시 시점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SK텔레콤의 요금제 개편안이 늦어지는 만큼 SK텔레콤 가입자는 비슷한 가격으로 타사 대비 데이터 혜택이 적어 불만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SK텔레콤은 1위 사업자이기 때문에 KT나 LG유플러스와 달리 요금 및 이용조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심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정토통신부에 신규 요금제에 대한 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지만 인가가 언제 될지는 SK텔레콤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동통신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요금 개편안이 늦어진 것은 인가가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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