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글로벌 비즈니스에 강한 유무선 공유기, 아이피타임 N804R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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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2 16:35:44

    안정성을 최우선 하는 비즈니스 환경. 덕분에 사용하는 공유기도 고가 일색일 수밖에 없다. 혹시나 모를 오작동을 미리 예방하기 위함인데, 원격으로 회의하거나 혹은 중요한 데이터가 오고 가는 경우를 고려하면 빠른 속도 보다는 안정된 성능을 최우선 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다.

    덕분에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공유기가 유통되고 있지만, 사용자의 간택을 받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국민 브랜드인 아이피타임과 몇몇 외산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공유기가 지녀야 할 조건과 옵션을 제대로 충족하는 제품 또한 이들 브랜드가 전부라는 의미와도 같다.

    최근 상당수의 고가 공유기가 게임에 최적화된 기능을 내세우는 실정이지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공유기를 찾는다면 아이피타임 제품만큼 사용 편의성이 괜찮은 제품은 드물다. 전 메뉴의 한글화는 영어 울렁증으로부터 사용자의 멘탈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끝나는 초기 세팅은 초보자도 일시에 전문가로 탈바꿈시켜 어깨에 힘 가득 불어줄 요건임에 분명한 매력이다.

    지금부터 살펴볼 아이피타임 N804R은 지난 5월에 시중에 풀린 아이피타임의 신제품이자 거품을 뺀 가격을 내세워 공유기 시장에서 여타 제품을 일시에 오징어 만들어버릴 파괴력을 뽐내고 있다. 한 가지 핵심을 언급한다면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통신에 유용한 VPN 기능도 지원하는 제품이라는 것 또한 기억해두면 좋을 것이다.

    ■ 아이피타임 특유의 전매특허 디자인

    사실 공유기의 디자인에 관심을 기울이는 시점은 처음 상자를 개봉한 직후가 전부다. 그 뒤로는 책상 아래 혹은 구석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는 제품이기에, 특별한 오류가 없으면 눈길이 가는 경우는 드물다. 이러한 까닭에 공유기의 디자인은 중요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아이피타임 공유기의 ‘큐브’ 디자인은 이미 수년 전부터 완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미려한 디자인은 해가 더해질수록 완성도가 상승했는데 오늘날의 제품은 블랙 혹은 화이트 단일 색상으로만 구성해도 흠잡을 수 없는 완성도로 안착했다. 제품별로 비슷한 형태이지만 안테나 개수와 발열 해결을 위해 마련한 통풍구 정도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아이피타임 N804R은 기본적으로 4개의 안테라로 설계했다. 제조사 표기에 따르면 4dBi 감도의 안테나로 일체형으로 설계가 되어 별도 교체나 분리는 되지 않는다.

    제품 상단에서 볼 수 있는 정보라면 제품 모델명이 전부이며 우측에 동작 표기 LED가 케이스 안쪽으로 배치되어 동작할 때 위로 투영되도록 디자인한 것을 제외하면 그 어떠한 이질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디자인 특성상 일체형 설계로 오해를 해도 될 정도다.

    공유기의 포트를 언급하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아이피타임 N804R은 포트 디자인도 ‘쓸데없이 고퀄’이다. 사실 누구도 신경 안 쓰는 부분이긴 한데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준 덕분에 어떠한 장소에 제품을 배치하더라도 설령 제품의 뒷모습만 보이는 구도일지라도 괜찮다는 느낌이 풍긴다. 그러한 점에서 디자인 하나는 잘했다고 손뼉을 치고 싶다.

    물론 바닥 면은 여타 제품과 다를 게 없다. 아이피타임 N804R은 위쪽에 열기를 빼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지 않았다. 그 점에서 유일하게 열기가 나갈 수 있는 곳은 바닥이 전부다. 구도상 될 수 있으면 배출구의 면적을 넓게 하는 방법은 바닥 전면을 통풍구로 만드는 것인데, 이러한 발상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윗면이 깔끔했다면 바닥 면은 휑하니 보고만 있어도 시원한 기분이다.

    ■ 한국형 공유기 브랜드의 자부심, 아이피타임 N804R

    아이피타임 N804R 공유기의 호환성은 두말하면 입 아플 지경이다. 그 정도로 범용으로 쓰인다. 물론 일부 사용자는 좀 더 고가의 경쟁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사용하는 곳이 콘퍼런스와 같은 대형 홀 또는 야외 무대인 경우인데, 보급형 제품을 쓰기에는 불안하다거나 할 때따.

    참고로 아이피타임 N804R의 온/오프라인 판매 가격은 2만 원 미만이다. 일부 사용자가 선호하는 고성능 공유기의 가격이 낮게 잡아도 20만 원을 가볍게 넘긴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제품을 10개 구매 가능한 비용이다. 그럼 바꿔 말하자면 아이피타임 N804R을 넓은 공간의 요소요소에 설치해 고가의 공유기 1대보다 더욱 효율적인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 본 제품은 수치상 최대가 100Mbps 속도를 지원하며, 측정 결과 90Mbps를 넘겼다

    공유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은 무엇일까? 공유기의 성능의 8할은 메인 칩셋과 연관 깊다. 사용한 칩셋은 리얼텍 RTL8196D 이다. 가장 대중적인 네트워크 장비의 국민 브랜드인 리얼텍에서 제조한 칩셋을 사용했다. 메인보드와 랜카드로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브랜드다. 호환성 면에서는 최상의 조건이다.

    두 번째는 메모리다. 다다익선이라는 표현이 딱 옳은 표현인데 32MB 용량의 메모리를 내장했다. 메모리의 용량이 넉넉할수록 동시 접속 시 처리하는 패킷이 원활하다. 물론 용량이 크면 그만큼 가격도 상승하나 사용한 칩셋이 고가의 메모리가 아닌 D램에 불과하기에 메모리 용량과 가격 상승과는 연관이 적다.

    세 번째는 무선랜의 효율이다. 유선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에는 무선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물론 무선의 성능이 잘 나오게 하려면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의 속도도 빨라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대부분 광랜이 공급되는 추세이기에 공유기와 연결하는 랜선 선택만 심혈을 기울이면 된다. 제품은 다양하나 펜두잇(Panduit) 랜선이 신호 전달 면에서는 가장 앞선다.

    ▲ 전문가는 관리도구, 초보자는 설정마법사 권장

    ▲ 가장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는 꼭 거처야 할 필수과정

    마지막은 내부 설정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한글 메뉴는 사용 편의성과 직결된다. 2만 원 내외의 부담 없는 제품이기에 전문가보다는 일반 사용자의 선택이 많다. 이 점에서 고가 제품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메뉴 부분이다. 좀 더 편리하고 직관적인 설정은 공유기 전문 회사도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아이피타임의 강점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 L2TP는 아직 미지원으로 아이폰 사용자는 아래 목록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이 이번 제품에서 중점으로 봐야 할 부분이라면 VPN(가상사설망) 설정이다. 이 기능은 중국에서 차단하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서비스를 중국 현지에서도 우회하여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물론 중국 인터넷 사정에 따라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이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로 아이폰으로 VPN 사용시 L2TP가 필요한데 이 기능을 지원하는 공유기는 총 28개 모델(ipTIME A9004M, A8004NS-M, A8NS-M, A6004NS-M, A6NS-M, A5004NS-M, A3004NS-M, A2003NS-MU, A7NS, A6004NS, A5004NS, A3004NS-BCM, A3004NS-Dual, A3004NS, A3004, A3003NS, A2004NS-R, A2004NS, A2004R, A2004, A1004NS, A2008, A704NS-BCM, A604, A604M, A604V, A604-V3, A3, Ring-GIGA)이다.

    ■ 국민 공유기 아이피타임 N804R

    아이가 있는 가정에 공유기는 필수품처럼 쓰인다. PC, 게임기, 스마트폰 그리고 요즘에는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도 인터넷과 연결하는 시대다. 공유기 없이는 꿈도 못 꿀 일인데 아이피타임 브랜드는 PC 사용자를 시작으로 일반 대중에게도 익숙한 제품의 반열에 올랐다. 아이피타임은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더불어 성장한 국민 브랜드다.

    새롭게 나온 아이피타임 N804R은 구매자의 부담을 확 낮췄다. 2만 원에 불과한 저렴한 초기 비용은 누구라도 구매를 주저할 필요가 없어졌다. 사용방법 또한 무척이나 간편하며 이번 제품에는 VPN 기능도 추가되어 해외에 지사를 둔 한국 기업에는 요긴하게 쓰일 기능이다.

    물론 전문적인 용도 혹은 규모가 큰 기업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SOHO 혹은 중소규모의 기업 혹은 스타트업이라면 아이피타임 N804R의 기능이라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충분히 써볼 만 하다. 아울러 가정이라면 호환성 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브랜드이기에 만족은 당연한 순서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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