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외형 공개 이후 많은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를 받아왔던 SNK의 클래식 게임기 '네오지오 미니' 가격과 출시일이 공개됐다.

네오지오 미니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용호의 권' 시리즈로 잘 알려진 SNK의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나오는 클래식 게임기다. 약 40종의 게임이 내장 돼 있으며, 3.5인치 디스플레이, 조이스틱, TV와 연결 가능한 HDMI 단자 등이 특징이다.

실제 일본 아케이드 센터에 있는 네오지오 게임기의 외형을 작은 형태로 구성해 휴대 및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USB로 충전이 가능해 팬들의 기대를 샀다.

일본 아마존을 비롯해 여러 사이트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네오지오 미니의 일본 출시는 7월 24일이며, 가격은 엔화로 12,420엔이다. 우리나라 돈으론 22일 기준 약 12만원 후반대다.

함께 공개된 네오지오 미니 패드는 세금 포함 3,000엔이며, 캐릭터 스티커 4장은 1,000엔, 그리고 화면 보호 필름과 별매인 HDMI 케이블 가격은 미정이다. 일부 사이트에는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상품이 있으며 가격이 약간 인하된다.

정보가 공개되자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지 못하다. 상당 수의 유저들은 수집용에 무게가 실린 제품치고는 가격이 비싼 편이며, HDMI와 게임 패드 모두 별매 등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점수를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패키지가 아닌 게임기 단품이 경우는 AC어댑터와 HDMI 케이블, 게임 패드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전부 구매할 경우 16만원 이상까지 가격이 상승한다.

또한 일본 내수 버전과 인터내셔널 버전의 수록 게임이 일부 다르기 때문에 전체 게임을 소장하기 위해선 2개의 다른 버전을 모두 구입해야 한다.

일부 유저들은 일단 정식 정보를 추가로 기다려 본 후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구매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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