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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한 밴드, 신사동 ‘크레이지 호스’클럽서 ‘정용한 연주회’ 개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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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2 12:34:12

    ▲정용한 밴드 공연모습. 왼쪽부터 박대현(피아노), 김기중(기타), 류재형(퍼커션), 정용한(노래,기타), 김성수(베이스), 임정규(드럼)

    올해 초 세 번째 싱글앨범 “달빛”을 발표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받았던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싱어송라이터 정용한이 정용한 밴드와 6월15일 신사동 가로수길 ‘크레이지 호스’ 클럽에서 멋진 콜라보 무대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지난 6월15일 밤. 신사동 가로수길 ‘크레이지 호스’ 클럽에 약 10여분 전에 도착하니 수십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고 정용한 밴드는 사운드 체크 중이다. 밤 9시가 되자 정용한과 정용한 밴드의 무대가 막이 오른다.

    공연이 시작되자 정용한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정용한 밴드가 전하는 감미롭고 때론 강열한 선율이 클럽 전체를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열기로 바꾸어 놓는다. 보컬 정용한과 정용한 밴드의 콜라보 무대가 무르익자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하거나 음악의 선율에 몸을 맡긴다.

    ▲정용한 공연 모습

    이날 보컬을 맡은 정용한은 오랜 동안 ‘쿠바’(그대 보낸뒤), ‘서울전자음악단’(꿈에 들어와) ‘친목도모’(촌스러운 남자)라는 팀으로 활동해 오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이다. 대중에게는 ‘꿈에 들어와’라는 곡이 KT이동통신사 CF(장동원 편)에 삽입되어 알려진 바 있다.

    정용한은 “꿈에 들어와’라는 곡이 KT이동통신사 CF(장동원 편)에 삽입되어 바쁜 나날도 있었지만 개인사정으로 음악을 접어야 하는 변곡점이 있었다”라며 “나와 자주 작업하는 존경하는 음악 후배들과 함께 콜라보 무대에서 대중과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앞으로도 대중과 소통하는 접점의 장을 자주 마련하겠다”고 이번 무대의 의미를 전했다.

    ▲정용한 공연 모습

    이날 무대는 ‘그 빛을 기다리며’라는 곡을 시작으로 ‘촌스러운 남자’, ‘바람’, ‘한번쯤’, ‘밤에 만나는 꽃’, ‘파도’, ‘달빛’, ‘론리’ 등이 연주되었고, 정용한의 독특한 목소리는 곡들의 내용에 귀 기울이지 않아도 친절하고 나긋하게 전달되었다. 이들 노래들은 가사의 문장과 내용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복잡하지 않고 담백하게 나열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내님은 어디 있을까~저 달을 보고 있을까~나만 홀로 달빛 아래 있네~흘러가는 시간일랑 내 맘도 데려가 주오~ 내 마음은 멈추어 있다오……” 이번 무대에서 정용한과 정용한 밴드가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 ‘달빛’은 남쪽 끝자락 바닷가에 아담한 집 짓고 사는 베이시스트 재훈과 달을 배경으로 얼큰해진 그날의 그림을 담고 있는 노래다. ‘론리’는 달 혹은 달빛에 반응하게 되는 젊은 시절의 기억을 다루고 있는 노래다. “색다른 너의 눈빛~ 색다른 너의 표정~ 나를 사로잡는 너만의 향기~ 눈을 떠보니~ 여긴 어딘지~ 나만 홀로 남겨져 있네. lonely, lonely, lonely, lonely, lonely, lonely……”라는 가사와 멜로디로 구성된 매혹이 느껴지는 곡으로 이번 무대에서 공연되어 관심을 모았다.

    ▲정용한 공연 모습

    공연 끝자락에 정용한은 “제가 하는 음악은 성인 음악입니다. 정용한 스러운 성인음악을 꾸준히 하겠습니다”라며 퍼커션 류재형, 기타리스트 김기중, 드러머 임정규, 피아니스트 박대현, 베이시스트 김성수를 소개하며 “이들은 저의 음악 후배이면서 제가 존경하는 뮤지션입니다. 항상 저에게 힘을 주시는 분들입니다”라고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무대는 1부 9시~10시, 2부 10시30분~11시30분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다음 공연은 다음달 7월28일 토요일 9시에 크레이지호스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정용한은 오는 7월에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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