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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국내를 넘어 해외로, 게임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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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2 09:49:59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국내 게임산업이 지난해 4조원 이상의 수출 성과를 달성해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국내 게임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속화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은 물론 중소 게임사들까지 RPG,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해외에 선보이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자사의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넥슨, 모바일부터 온라인까지... 다크어벤저3와 메이플스토리2 해외 시장 진출

    넥슨은 21일 불리언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 3'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크어벤저 3'는 누적 다운로드 3,500만을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콘솔급 액션 연출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등을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한 작품이다.

    글로벌 서비스명 '다크니스 라이지즈'로 한국과 중국,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iOS, 안드로이드OS 버전으로 선보이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번체), 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13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글로벌 버전에서는 헥터, 케네스, 벨라, 트리쉬 등 4종의 캐릭터를 선보이고, 최대 60레벨까지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25장의 스토리 모드와 18개 지역으로 구성된 모험 모드, 개인전/팀대전/순위쟁탈전/친선전 등의 PvP 콘텐츠, 레이드/길드대전/파티던전 등의 협력 콘텐츠도 선보인다.

    중세 유럽풍의 게임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정통 영국 성우들이 참여해 스토리 모드의 모든 대사를 영어로 녹음하였고, 지역에 따라 현지 유저 성향에 맞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NPC의 외형 및 복장도 추가했다.

    '다크니스 라이지즈'의 글로벌 서비스에 앞서 지난 5월 24일부터 진행한 사전예약에는 100만 명의 해외 유저가 몰리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넥슨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 북미 지역 비공개시범테스트를 5월 9일 진행하며, 북미 진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글로벌 시범 테스트를 마친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의 북미 서비스 계획도 진행 중이다. 로컬라이징 작업, 사용자인터페이스 개선 등을 진행해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 일본 시장 공략 가속화... 현지 대형 IP 게임 출시 대기

    '리니지2 레볼루션', '세븐나이츠'로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에 흥행을 기록한 쓴 넷마블이 일본 맞춤형 신작으로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에비스에서 모바일 액션 RP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의 기자 발표회를 개최했다. 현지 언론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에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소개와 게임을 미리 체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연내 일본에 선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네오의 신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캐릭터가 총 출동하며, 캐릭터들의 필살기, 콤보 액션, 보이스도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이다.

    또 다른 일본 대형 IP를 활용한 작품도 출시를 대기하고 있다. 올해 넷마블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곱개의 대죄'는 폭정을 일삼는 성기사로부터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기사단, 일곱개의 대죄 멤버를 찾아 나선 공주 '엘리자베스'와 주인공 '멜리오다스'의 이야기로 2012년 일본 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를 시작해 일본 내에서 누계 발행 부수 2,800만부 돌파한 인기 만화다.

    넷마블은 지난 5월 25일 일본 이용자들을 위한 모바일 RPG '일곱개의 대죄-빛과 어둠의 교전'의 티저사이트를 열고, 현지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원작의 세계관을 완벽히 구현한 작품으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3D 그래픽을 자랑한다.

    또한 24일 넷마블은 신작 모바일 RPG '테리아사가'를 출시했다. 그동안 넷마블이 국내에 선보였던 게임을 일본형 게임으로 재개발했다면, 테리아사가는 기획단계부터 일본 시장을 고려해서 준비한 작품이다.

    현지 이용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만화같은 캐릭터들과 수집을 통한 전략 전투, 스킬 발동할 때 사용하는 터치 조작 등을 적용했다. 이 게임은 출시 전까지 사전등록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고, 이용자 평점 4.0점(5점 만 점)을 받는 등 일본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빌, 로열블러드부터 크리티카까지... 신작과 기존 게임 글로벌 공략 강화

    올해 초부터 자사의 올해 주요 계획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꼽은 게임빌도 '로열블러드'를 비롯한 신작 및 기존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일, 게임빌은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를 글로벌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게임빌의 자체 개발작 '로열블러드'는 해외 출시를 앞두고 게임성을 업그레이드하여 전투 성장 밸런스, 플레이 동선 개편, 신규 콘텐츠 추가, 해외 시장 환경에 맞춘 단말기 사양 확대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영어, 프랑스어, 일어, 스페인어 등 언어를 지원하며, 유저들이 플레이 후 1시간 내 핵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개편하고, 길드 던전, 외형 장비 시스템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도 추가했다.

    '로열블러드'는 모바일 기기에서 MMORPG 이용 경험이 적은 해외 유저들에게 게임 내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대규모 진영전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앞세워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RPG '자이언츠워'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영웅을 수집하고 역할을 고려하여 파티와 공격대를 구성해 전략적인 전투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전략의 재미가 특징인 작품이다.

    특정 지역 취향에 국한되지 않은 아기자기하고 직관적인 그래픽, 화려하고 무거운 게임성의 신작들이 쏟아지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적은 스트레스로 전투와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유저 친화적인 게임성도 '자이언츠워'의 장점이다.

    3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잡은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은 신규 캐릭터 '격투가'에 액티브 스킬 각성과 최고 레벨 '초극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격투가'는 주먹에 권갑을 장착해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근접 전투 캐릭터로, 액티브 스킬 각성을 통해 더욱 빠르고 화려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으며, '초극'을 하게 되면 각성보다 한 차원 높은 스킬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느낄 수 있다.

    선데이토즈,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 해외 시장서 첫 TOP 20 진입

    선데이토즈는 모바일게임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을 지난 5월 29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위 베어 베어스 매치3 리페어즈'라는 타이틀로 출시됐으며, 국내에서 검증된 게임성에 영어, 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 문화권에 맞춘 현지화 작업으로 누구나 즐길 인기 IP의 대중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외 192개국에서 방송 중인 애니메이션 '위베어 베어스'의 캐릭터, 줄거리 등을 활용한 점은 탄탄한 게임성과 함께 높은 인지도에 따른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전체 인기 16위로 TOP 20에 진입하며 퍼즐 부문 인기 2위를 기록했으며, 구글플레이 순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및 미국 등 북미권에서도 게임의 입소문이 이어지며 글로벌 빅마켓에서의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창사 이래 첫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전한 선데이토즈는 이용자 분석에 기반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아시아권에 이어 북미, 유럽으로의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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