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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대북교류 본격 대비…남북수산협력단 신설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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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2 06:41:50

    수협중앙회가 본격적인 대북 수산 분야 교류 준비를 위해 남북수산협력단을 22일 신설했다.

    수협은 최근의 정세 변화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남북수산협력단을 구성, 북한수산업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교류협력 분야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수협은 북한 현지 수산업에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을 영입해 대북수산협력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수협은 남북 수산교류협력 사업으로 ▲남한 어선의 북한 해역 입어 ▲수산물 양식어장 개발 ▲수산물 가공공장과 냉동창고 설치 ▲서해5도의 공동파시(波市) 설치 등을 구상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남북 수산교류는 북한의 식량난 해결과 국내 수산자원 보호와 어민생계 보장 등 윈윈 효과가 예상된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다른 경제교류보다 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1991년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옛 소련 어장 공동 진출방안, 1998년 북한서해 수역 공동조업 방안 등을 논의했고, 2007년에는 수협중앙회장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통령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석해 남북 수산업 교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수협은 2015년 통일준비위원회에 남북수산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등 수협 차원의 대북 수산협력을 꾸준히 추진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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