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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쉐보레 철수설, 중고차 시세 ‘철옹성’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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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0 06:58:20

    -올 뉴 말리부, 쏘나타 뉴라이즈보다 가격방어율 우수
    -7천700건 입찰데이터 분석…쉐보레의 높은 상품성덕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널럴모터스(GM)의 철수설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대중브랜드 쉐보레의 중거차 가격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차량 완성도가  높은데다 쉐보레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했다는 증거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내 차 팔기 애플리케이션 ‘헤이딜러’를 운영하고 있는 피알앤디컴퍼니는 2월 초 GM의 메리바라 최고경영자(CEO)의  “GM, 한국 시장서 철수 가능”발언 전후 쉐보레 대표 모델의 중고차 시세 분석결과를 통해 쉐보레 대표 차종의 중고차 가격은 오히려 경쟁차종 대비 우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쉐보레 신차 판매는 50% 이상 급감한 것과는 대비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알앤디컴퍼니는 올 뉴 말리부 175대의 1575건 입찰 데이터와 더 넥스트 스파크 634대의 5706건 입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뉴 말리부는 철수 파동사건 후 3개월 간 2.6%의 시세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뉴 라이즈는 3.7% 시세 하락을 보였으며, 더 넥스트 스파크는 1.3%의 시세 하락으로 높은 가격방어율을 나타냈다.

    쉐보레 철수 발언 전후 모델별 중고차 감가율

    피알앤디컴퍼니 관계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중고차 시장에서 말리부, 스파크의 선호도는 떨어지지 않았다”며 “쉐보레의 높은 상품성으로 철수 파동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가격방어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피알앤디컴퍼니는 모바일기술을 이용해 국내에 중고차 모바일 경매 시스템을 확산하고 있으며, 전국 80개 매매상과 제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바일 실시간 경매기술로 고객이 비싼 가격에 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피알앤디컴퍼니는 연간 20만대의 중고차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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