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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손흥민이 안 보인다니? 韓대표팀에 쓴소리한 이유는…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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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9 09:27:51

    ▲ (사진=YTN 방송화면)

    거스 히딩크 감독이 미국 '폭스 스포츠' 패널로서 지난 18일(한국시간) 1-0으로 패한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경기를 관람하며 우리 국가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애정 담긴 쓴소리는 덤이었다.

    이날 경기 전 히딩크 감독은 "지금 한국의 스쿼드는 2002년보다 좋다. 유럽 리그의 수준급 공격수, 손흥민과 황희찬이 있고 다수의 선수가 해외 리그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한국이 다소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보이는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자신이 칭찬했던 손흥민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보이지 않는다. EPL 톱클래스 공격수를 윙백으로 쓰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스웨덴의 골을 허용치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전, 스웨덴에 대한 페널티 킥이 선언되면서 무너졌다. 한 골을 내준 것. 히딩크 감독은 "수비가 한 순간에 무너지며 한국이 실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1-0으로, 스웨덴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한편, 이날 경기 내내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반전, 기성용이 상대 공격수 올라 토이보넨에게 슬라이드 태클을 시도한 것으로 페널티 킥 논란이 일자 한국의 편을 들어줬다. "기성용이 공을 먼저 건드렸다. 만일 주심이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면, 정말 화가 났을 것"이라고 소리친 것.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4강 진출의 신화를 견인했다. 이에 국내 축구 팬들이 이번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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