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6-18 17:12:47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8일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달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대표선수 강화훈련 기간 중 여러 차례에 걸쳐 심석희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대통령이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하기로 했던 전날인 지난 1월 6일에는 선수촌의 밀폐된 공간에서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심석희 선수는 이러한 폭행에 공포감을 느껴 선수촌을 빠져나왔다고.
아울러 대통령이 선수촌을 방문한 당일에는 조재범 전 코치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대표 지도자들도 심석희 선수가 당한 폭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심석희 선수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대한체육회에 허위로 보고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한편 심석희 폭행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코치는 빙상연맹의 규정에 따라 영구제명을 당했다. 하지만 조재범 전 코치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