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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는 '폴더블' 패널, 올해부터 점유율 높여갈 것"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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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6 22:27:20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올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이후 몇년간 급속하게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Markit)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이 '차세대 스마트폰의 표준'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접을 수 있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다. IHS 마킷은 이에 대해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플렉시블형 AMOLED에서 개선된 것으로 플렉시블형 AMOLED보다 더 유연해 다양한 디자인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HS 마킷은 올해 안으로 삼성전자가 이 접이식 AMOLED 양산을 개시하고 연말까지 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X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iDrop News

    하지만 삼성전자보다 화웨이가 먼저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미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지난 4월 화웨이가 지난해 세계 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신청한 특허 안에 1개의 디스플레이로 중간 부분을 접을 수 있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먼저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애플 역시 2020년까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은 지난 3월 애플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지난해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신청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면서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

    USPTO 자료에 따르면 이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 장치'(Electronic Devices with Displays)라는 제목의 특허로, 매체는 애플이 특허 신청서를 통해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미래의 디바이스에 관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허 신청서에는 디스플레이는 OLED라는 전제이며 '접을 수 있는 유연한 부분(flexible portion)'이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러한 흐름을 배경으로 올해 전체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0.001%에 머물던 AMOLED 패널 시장이 오는 2021년에는 6%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IHS 마킷은 예측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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