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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 판매 순위에서 갤럭시 S9에 밀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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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5 16:04:04

    ▲ © 세계 1위를 기록한 갤럭시 S9

    홍콩 시장 조사 회사,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스마트폰 기종별 세계 판매량 순위는 삼성전자 갤럭시 S9과 S9+가 애플의 아이폰 X를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X는 3월 기준 1위였지만 4월부터 점유율이 낮아져 3위로 밀려났다. 카운터포인트는 그 요인을 시즌으로 꼽았다.

    애플이 아이폰 X를 출시한 것은 지난해 11월 초순. 즉, 이 모델은 출시된지 반년이 지났다. 한편 삼성이 갤럭시 S9 시리즈를 출시한 것은 올해 3월. 갤럭시 S9 시리즈는 출시 시기가 아이폰 X보다 최근이어서 판매량이 높았던 것이다.

    다만 아이폰 시리즈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예컨대 작년 9월 발매된 아이폰 8 플러스와 아이폰 8의 4월 기준 판매 랭킹은 각각 4위와 5위. 또 구형 모델인 아이폰 6과 아이폰 7은 각각 7위와 9위를 기록했다. 아이폰 시리즈는 스마트폰 상위 10기종 중 5기종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삼성은 3기종, 중국 샤오미는 2기종이다.

    다른 조사회사인 영국 IHS 마킷도 스마트폰 기종별 출하량 순위를 내놓았는데, 올해 1~3월 데이터에서 흥미로운 것은 상위 10기종 업체가 모두 애플과 삼성이라는 것. 상위 5기종은 아이폰 X, 아이폰 8, 갤럭시 그랜드 프라임 플러스, 아이폰 8 플러스, 갤럭시 S9+ 순이었다. 6위 이후에는 삼성 제품이 3기종, 애플 제품이 2기종 포함되어 있었다.

    IHS 마킷에 따르면 중국 제조사도 출하대수가 증가하고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각각의 모델에서 애플과 삼성에 필적하는 제조사와 제품은 없었다고 한다. IHS 마킷은 올해 1~3월 애플의 신모델 출하대수는 2120만대였지만, 이는 1년 전 신모델의 출하대수 3560만대를 크게 밑돌았다고 전했다.

    애플 아이폰은 최근 저렴한 구형 제품의 판매율이 높은 편이다. 한편, 동사는 가격을 올린 아이폰 8 시리즈보다 가격이 비싼 아이폰 X에 의해서 높은 이익을 실현했다. 이것이 애플의 실적이 향상된 요인이었다고 IHS 마크잇은 분석했다.

    앞선 소개한 카운터포인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기 스마트폰은 최근 고가 단말기와 저가 단말기로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예컨대 올해 4월 샤오미는 기종별 세계 판매량 순위에서 2기종이 상위에 포함됐다. 샤오미의 제품이 2기종 톱 10에 들어가는 것은 최초다. 중국과 인도에서 샤오미의 저가 모델이 호조를 보인 것이 그 이유라고 카운터포인트는 지적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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