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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오늘 첫 재판, 퇴근 없는 비서 김지은… '갑질' 의혹?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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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5 09:19:30

    ▲ (사진=YTN)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5일 첫 재판에 나선다.

    이날 오후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의 혐의로 본 재판에 앞선 공판준비기일에 나선다.

    같은 날 오전 한국일보가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재판부에 제출한 공소장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여기서 안희정 전 지사가 김지은 씨의 근로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대목이 발견돼 '갑질 의혹'이 일고 있다. 애초 알려진 하루 근무 시간은 새벽 4~5시부터 안 전 지사가 공관으로 퇴근할 때까지이지만, 안희정 전 지사가 퇴근 후 자신의 업무용 휴대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김지은 씨 휴대폰에 착신되도록 해 놓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소장에는 김지은 씨는 "수행할 때 기분을 절대 거스르면 안 되는 것은 물론, 지시를 거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업무 환경"에 놓였다는 내용도 적시됐다.

    김지은 씨는 지난 3월,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희정 전 지사는 충남지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업무 지시는 민주적으로 이뤄졌으며, 성관계는 합의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첫 재판을 앞두고 입장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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