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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결산] 서울 용산지역 지방선거 결과 분석해 보니...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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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4 13:18:02

    용산구청장 선거 : 저조한 성적 보인 성장현 후보 vs. 선전한 김경대 후보

    6.13 지방선거가 끝났다. 서울 용산 지역 선거 결과는 예상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결과다. 2.5선인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에도 당선 되어 3.5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서울의 타 지역에 비해 득표수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평가다.

    전반적으로 강북지역 더불어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은 60% 중반대 정도를 득표했다. 그러나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3선이라는 유리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57.9%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득표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으로 구청장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김경대 후보를 만났음에도 여유있게 따돌리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런 저조한 득표율은 그동안 제기 되었던 의혹들이나 선거 직전에 터진 용산 상가 붕괴 사고에 기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경대 후보는 33.4%를 얻어 강북지역 자유한국당 후보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북지역 자유한국당 구청장 후보들은 전반적으로 20% 중반대의 득표를 기록했다. 김경대 후보는 바른미래당 박홍엽 후보가 나왔고, 3.5선에 도전하는 성장현 후보에 맞서 33.4%를 득표한 것이어서 상당히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분출하고 있는 서울 용산 지역 © 베타뉴스


    서울시의원 선거, 거대한 태풍에 휩싸여 일방적으로 끝나

    용산지역 1선거구에 출마한 김제리 후보는 약체를 만나 처음부터 여유있는 승리가 예상 되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김제리 후보는 56.3%를 얻어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약체로 평가 받았던 김용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30.4%를 얻어 기대 이상의 결과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권혁문 후보가 11.7%를 얻어 보수 후보 둘을 합하면 42%를 넘어 지역민들의 신속한 재개발에 대한 열망도 큰 것으로 읽혀진다.

    용산2선거구의 경우 노식래 후보가 두번째 도전이라 61.6%를 얻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박희영 후보도 38.4%를 얻어 문재인 태풍과 북한 태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박희영 후보의 경우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구의원 후보로 1만표 가까이 나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고, 구의원으로서 발로 뛰는 구정 활동으로 우수했다는 평가에서 나온 성적이라 올해 분 문재인 태풍이 얼마나 강력했었는 지 실감할 수 있다.

    용산구의원 선거, 중대선거구제의 힘 느껴

    전국에 몰아친 문재인 태풍에서 용산구의회 선거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크게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용산 가선거구(남영동, 청파동, 효창동)에서는 황금선 후보가 56.9%를 득표하며 자유한국당 김정재 후보(30.2%)를 크게 앞섰다.

    용산나선거구(원효로제1동, 원효로제2동, 용문동)에서는 이상순(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1%를 득표하며, 2위인 오천진자유한국당 후보(26.4%)를 크게 앞섰다. 나선거구에서는 당선은 되지 못했으나, 정의당 이원영 후보가 14.4%를 득표해 바른미래당 김성열 후보(14.1%)를 앞선 것으로 나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용산다선거구(한강로동, 이촌제1동, 이촌제2동)에서는 김철식 후보(더불어민주당)가 45.7%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고, 고진숙 후보(자유한국당)가 38.4%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김순옥 후보도 15.9%를 기록해 보수 후보 득표를 합하면 54.3%로 나와 보수세가 강하고 개발에 대한 열망이 강한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진숙 후보는 비례대표 구의원에서 지역구를 가진 구의원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용산 라선거구(후암동, 용산2가동, 이태원제2동)에서는 장정호 후보(더불어민주당)가 58.6%를 얻어 25.4%를 얻은 최병산 후보(자유한국당)를 여유있게 앞섰다.

    용산마선거구(이태원제1동, 한남동,서빙고동,보광동)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특이한 결과가 나왔다. 윤성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5% 득표해 2위를 기록한 김정준 후보(22.1%)와 격차가 크지 않았다. 3위를 기록해 당선된 설혜영 후보도 16.0%를 득표했고, 4위를 기록해 아쉽게 탈락한 김형원 후보(더불어민주당)도 15.9%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이미재 후보도 13.2%를 얻었고, 바른미래당 이산하 후보는 7.3%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이 지역은 보수와 중도와 진보가 혼재된 치열한 춘추전국시대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지난 선거에서 최다득표를 기록했던 자유한국당 박희영 구의원이 시의원 후보로 나서면서 뚜렷한 강자가 없이 군웅할거하는 양상을 보였다.

    용산구의원 비례대표 선거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55.9%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은 30.4%, 바른미래당은 13.7%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이 1석, 자유한국당이 1석씩 나눠 가졌다.

    전반적으로 용산지역 지방선거 결과는 문재인 태풍과 북한 평화 훈풍의 영향으로 구청장과 시의원을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득표를 보였으나 중대선거구제의 영향으로 각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위, 자유한국당이 2위를 기록해 한석씩 나눠 가져 6:6 동수가 되었고, 정의당이 1석을 얻어 균형추 혹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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