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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4시간의 노트북 배터리 지속시간 실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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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1 12:21:13

    ▲ © 인텔 로고

    간편하게 이동하면서 사용할 때 노트북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선호하는 유저가 많다. 노트북을 사용하면 편리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단 몇 시간 뿐인 배터리 지속시간은 노트북의 매력을 감소시킨다.

    그런 고민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신기술이 인텔에서 발표되었다. 대만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18에서 인텔은 노트북용으로 로 파워 디스플레이(Low Power Display) 기술을 발표했다.

    로 파워 디스플레이는 인텔 CPU에 내장된 GPU와 연동되는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구현된다. 이 기술은 배터리 지속시간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 디스플레이의 주사율(리프레쉬 레이트)과 휘도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배터리 지속시간이 20시간 남짓인 노트북을 24시간 연속 구동이 가능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능이 향상되며, 최대 배터리 지속시간을 8시간 연장하는데도 성공했다고 한다.

    로 파워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 모니터의 성능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소비전력은 불과 1W까지 낮아진다. 일반적인 노트북의 디스플레이와 비교할 때 약 절반 정도의 소비 전력이다.

    또한 사용처에 따라서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것 외에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내용에 따라서 재생 빈도를 낮춰 배터리 구동 시간이 향상된다. 

    예를 들어 60Hz의 주사율로 설정되어 있어도, 정지 이미지를 표시할 때는 주사율을 최소로 낮추는 식이다. 이럴 때는 초당 1회 정도로 주사율이 낮아져 소비 전력 또한 절감된다. 그리고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을 탐지하거나 동영상 재생이 시작되면 다시 주사율을 되돌리는 연구가 이루어진다.

    로 파워 디스플레이는 기존에도 존재했던 엔비디아의 지 싱크(G-Sync)와 AMD의 프리싱크(Freesync) 기술에 저전력이라는 컨셉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인텔 CPU와 디스플레이를 갖춰야 하지만, 사용 시 전혀 의식하지 않고 노트북의 배터리 구동 시간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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