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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12일 비공개 임시회의…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 심의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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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11 12:00:31

    ▲ 지난 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리기 위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12일 예정에 없던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논의가 빠르게 전개될 예정이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의에선 주로 금감원이 분식회계로 결정을 내린 회계기준 해석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증선위는 첫 회의 당시 김용범 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공개한 것과 달리 임시회의부터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다. 

    임시회의에선 금감원만 출석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 회계법인은 참석하지 않는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입장을 듣는 임시회의는 별도로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증선위 첫 회의 때 바이오로직스와 삼정·안진회계법인의 의견 진술과 질의응답에 많은 시간이 걸려 금융감독원의 조치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부족했다”며 “증선위원들이 별도 회의를 통해 보고 받는 것도 극도로 꺼려하기에 이같이(임시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임시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적 분식’ 판단 근거로 바이오젠이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뜻이 없었다는 증거들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손실 회계 처리, 바이오시밀러 판권 추가 논의, 신용평가업계의 콜옵션 평가 논란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지난 7일 열린 첫 증선위에서 증선위원들은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분식회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바이오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자료부터 공시 내용과 사업보고서 등 회계기준변경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 자료 등 15개 항목을 지정, 이례적으로 방대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열리는 증선위가 분식회계 여부를 가리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선위원들은 제출된 자료를 검토하고 1차에 이어 대심제로 진행되는 2차 회의에서 금감원과 삼성바이오의 주장을 바탕으로 분식회계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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