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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부산·울산시장 선거 보수 수성(守城)?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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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05 16:10:00

    부산시장 선거(오거돈VS서병수) '진흙탕 싸움'
    울산시장 선거(송철호VS김기현) '기싸움 시작'

    ▲ 왼쪽부터 오거돈, 서병수 후보. © (사진제공=각 후보 캠프)

    [부산·울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6·13 지방선거가 8일 남짓 다가오면서 보수 지방권력이 20여년 간 지속돼온 부산·울산지역의 시장 당선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탄핵정국과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른 사회변화가 부산·울산 선거풍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돼 왔다.

    이번 6·13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산시장 선거는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의 리턴매치로 뜨겁다. 하지만 후보자의 정책 홍보보다 흑색선전 양상을 넘어 흠집내기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이란 섣부른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4년 전 당시 서병수·오거돈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직전 발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8%로 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박빙 게임을 했다면, 이번 선거에선 서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뒤처져있다는 점이다. (당시 여론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14년 5월19~21일에 실시한 것으로,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오 후보와 서 후보는 4년 전과 같이 서로를 고소·고발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서 후보 측은 지난달 15일 '범죄 소굴의 수장'이란 표현을 문제 삼아 오 후보 캠프 관계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오 후보 측도 서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배경에 오씨 가족기업인 대한제강 일가의 재산 증식 목적이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가짜뉴스'라고 발끈하며 지난달 21일 부산지검에 서 후보와 김범준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울산은 시·도지사 평가에서 줄곧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당 김기현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울산시장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운영 지지율에 힘입어 진보진영에선 이번 선거에서 '20년간 보수 수성(守城)'을 파괴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울산은 지난 2016년 총선 때 옛 통진당 출신 민중당 2명이 당선되는 등 지역별로 강한 진보 성향을 보이는 곳이다. 탄핵 이후 여권에 유리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당은 민주당 독주를 막기 위해 분투 중이다. 앞으로 야권이 유권자들의 대여(對與) 견제 심리를 어느 정도 끌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 ©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시장은 재선의지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취임 후 한국 갤럽에서 조사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연속 5회 1위를 차지해 시민들의 지지도가 높다는 점이다. 또 취임 후 국내외를 막론하고 투자유치활동을 벌여 '길 위의 시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울산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또한 강점이다.

    송 변호사는 무려 8번의(2002~2016년 사이에 울산에서 시장과 국회의원 등) 선거에 나섰으나 실패를 겪고도 다시 울산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김기현 후보와 송철호 후보는 최근 열린 TV토론회에서 김 후보(자유토론)는 "환경운동을 했던분이 환경법 위반 업체에 등기이사를 오래 맡고 있는 건 문제 아닌가. 노동인권 변호사를 자처하는 분이 현대기아차 1차 협력업체에 사내이사를 겸직하는 건 문제 아닌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고문을 대표경력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별 권한이 없지 않은가. 민주당 구청장 후보 중에 자유한국당 출신이 많은데 인재영입위원장 아닌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송철호 후보는 김기현 후보에게 "측근비리 의혹이나 체납마저도 부끄러운 일인데 왜 다른 사람을 괴롭히며 물귀신작전을 펴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압수수색 영장 반응이 송철호와 울산경찰의 공작이라고 하는데 지극히 불쾌하다. 지역유지랑 밥 먹는 게 공작인가? 또 다음에 시장 되면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시장 임기보다 빨리 끝나는데 시장이라는 존엄한 자리를 가볍게 보는 거 아니냐. 자기 출세의 수단으로 보는 거 아니냐"라고 맞받아 쳤다.

    한편 6·13지방선거 부산·울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자유한국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일엔 부산(808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포인트), 울산은 1~3일(808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포인트), 경남은 2~3일(806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에선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56.0%, 한국당 서병수 후보는 22.2%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 3.1%, 정의당 박주미 후보는 2.2%, 무소속 이종혁 후보는 2.1%였다. 지지 후보 없음 4.8%, 모름·무응답은 9.6%였다.

    울산시장도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44.3%로, 31.0%를 얻은 한국당 김기현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중당 김창현 후보 4.9%,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 1.3%였다. 지지 후보 없음이 7.1%, 모름·무응답은 11.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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