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30㎡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 이래서 끌린다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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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05 14:01:13

    1~2인 가구 증가…아파트 등 복합단지 선호↑
    실수요자·임대수익 겨냥 투자자 등 동시 몰려

    ▲ 원흥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 내부 모습. © 사진=(경기 고양)최천욱 기자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전용면적 30㎡ 이하의 초소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복합단지 오피스텔이 입주민에게 생활편리시설 등의 혜택을 제공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적이 작은 오피스텔은 청약 성적이 좋다. 한화건설이 지난해 10월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전용면적 18~32㎡ 일반분양 76실)'은 최고 108.8대 1, 평균 22.4대 1로 청약을 마감 했다. 한달 후 SK건설이 공급한 '송도 SK뷰 센트럴(전용면적 28~30㎡ 일반분양 180실)'은 최고 107.7대 1, 평균 51.3대 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지구에 분양한 '원흥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는 화정동과 행신동 일대 오피스텔이 생긴 후 14년 만에 들어서는 지하 6층, 지상 29층, 1개 동 규모의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전용면적 20㎡ 299실, 29㎡ 521실 총 820실로 전 가구가 원룸과 1.5룸으로 구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보통 (1개 동)300실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규모"라면서 "이케아, 스타필드 등 근무자와 은평구 등 서울 서북부 지역 근로자들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원룸은 투자자가, 1.5룸은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3호선 원흥역이 가까운 이 오피스텔은 분양가 경쟁력을 갖췄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20㎡는 1억3500만원, 29㎡는 1억7900만원이다. 이달 말 분양 예정인 삼송역 H사와 비교해 각각 2805만원, 2140만원 낮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오피스텔은 1~2인 가구, 신혼부부 등 수요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역세권에 가까이 있어야 수익성이 좋다"며 "단일단지 오피스텔은 원룸과 1,5룸이 많고, 복합단지 오피스텔은 투룸도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상업시설 등과 함께 복합단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단일단지에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주차, 보안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아파트가 지닌 장점이 더해져 풍부한 임대 수요, 안정적인 수익 등이 기대되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복합단지 오피스텔은 규모가 커서 단지 내 공원, 커뮤니티 시설, 풍부한 조경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분양 예정인 복합단지 오피스텔도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관심을 끈다. 

    현대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대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지하 5층, 지상 최고 36층, 전용면적 78~114㎡ 아파트 256가구와 전용면적 24~27㎡ 오피스텔 1개 동 138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개별 동으로 분리, 독립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중동'은 지하 4층, 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7㎡ 아파트 999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49실로 짓는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이며, 약 12만㎡ 규모의 부천중앙공원도 가까이 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부지에 공급하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지하 4층, 지상 34층, 7개 동 규모며, 전용면적 59~84㎡ 아파트 506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65실로 조성된다.

    미금역(분당선)과 정자역(분당선·신분당선) 이용이 쉽고 이마트 분당점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등이 가까이 있다.

    SK건설이 선보이는 '동래 3차 SK뷰'는 지하 5층, 지상 39층, 7개 동 아파트 999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444실 규모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8~80㎡다. 부산지하철 1호헌 온천장역과 명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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