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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변인섭 의장, 국내 게임업계 탄탄한 허리로 거듭날 해머의 도전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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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05 08:25:33

    "현재 국내 게임시장을 살펴보면 개발사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해머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IP를 보유한 전문 개발사로 성장해 국내 게임시장에서 탄탄한 허리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2013년 설립되어 'Web연희+몽상'을 비롯해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여 온 해머엔터테인먼트가 2018년 IP 기반 모바일 게임 및 VR 콘텐츠 전문 개발사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프린세스메이커', '이스2', '로코' 개발경력을 지닌 노창균 이사와 '프리스톤테일' 개발로 잘 알려진 문득기 이사를 비롯해 최근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개발을 담당한 손노리 창업맴버 출신 박찬규 PD를 영입하며 전문 게임 개발사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미 공개된 바 있는 '이누야샤' IP 모바일 게임을 시작으로 글로벌 IP 기반의 온라인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개발 중인 해머엔터테인먼트 변인섭 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해머엔터테인먼트 변인섭 의장 © 사진=베타뉴스

    모바일 게임부터 VR 콘텐츠까지 다양한 플랫폼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해머엔터테인먼트의 사업 계획은 크게 3단계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일본과 미국에서 유명한 글로벌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 시작을 알릴 첫 번째 프로젝트가 이미 공개된 '이누야샤' IP 기반으로 제작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아누야샤' IP 모바일 게임은 RPG 장르로 개발 중에 있으며, 보는 '이누야샤'에서 즐기는 '이누야샤'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누야샤' 모바일 게임은 오는 7월 알파 버전 테스트와 10월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2019년 3월 일본과 대만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등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이누야샤가 가지고 있는 힘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10년이 넘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이누야샤'는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IP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일본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이누야샤' 팬들이 많은 만큼 현재 개발 중인 '이누야샤' 모바일 게임에는 원작 작가와 스토리부터 컷신까지 협의해 원작 '이누야샤'를 아는 사람은 물론 모르는 사람까지도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이기 위해 열중하고 있다.

    또한 '이누야샤' 모바일 게임 서비스와 함께 게임을 위한 외전격인 특별 애니메이션도 방영해 더욱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IP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이다. 아직 자세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지만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이후 다소 침제된 e스포츠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PvP에 특화된 게임으로 개발 중에 있다.

    장르적으로 보면 FPS나 MOBA가 아닌 복합적 형태의 게임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유명 IP 기반의 게임인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 단계는 VR 콘텐츠다. VR이라는 개념 자체가 한국에서는 너무 포괄적이라 개념 정리부터 시작해 초기 단계는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VR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해머엔터테인먼트는 기존에 출시된 시험 단계의 타이틀들 보다 좀 더 진보한 콘텐츠와 사업성을 겸비한 타이틀이 되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해 중국 염성시와 650억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발표하는 등 국내외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변인섭 의장이 대표를 맡았던 엔브릭스에서 아쉽게 포기한 '백귀야행'도 향후 부활시킬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누야샤를 비롯해 글로벌 유명 IP를 기반으로 시작을 알린 해머엔터테인먼트는 성장을 거듭하며, 해머엔터테인먼트만의 자체 IP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니 앞으로 해머엔터테인먼트의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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