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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웨어러블 단말기 미 밴드의 인기 비결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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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04 12:49:23

    ▲ © 출시 예정인 미 밴드 3 티저

    샤오미가 차세대 웨어러블 단말기를 출시한다. CEO 레이 준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내 미 밴드(Mi Band) 3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미의 미 밴드는 세계적인 히트 상품이다. 스포츠나 수면에 대한 기록이 가능하고, 몇몇 모델에는 심장박동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경쟁사인 피트비트(Fitbit) 제품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한 것도 매력이다.

    1세대 미 밴드는 2014년 중국에서 15달러에 출시되었으며, 이듬해에는 해외 판매도 시작했다. 후속 모델인 미 밴드 펄스(Mi Band Pulse)는 25달러로 심장박동 센서를 탑재했다. 그리고 2016년 발매된 미 밴드 2는 OLED 스크린을 탑재하고 최대 20일 간의 배터리 지속 시간을 자랑하면서 가격은 30달러 수준이었다.

    샤오미 제품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 왔다.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지난해 샤오미가 웨어러블 밴드 시장(스마트 워치에 스포츠 트래커 포함)에서 피트비트와 애플을 제치고 17%의 점유율을 획득 1위가 되었다고 보고했다.

    이후 출하대수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에서 샤오미는 다시 세계 2위 자리에 올라섰다는 보고도 있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18% 정도다.

    출시 예정인 미 밴드 3은 올해 2월 블루투스 인증을 취득하고 4월 공식 사이트에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제품의 모습을 보면 대형 스크린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신모델도 26달러 정도의 저가에 판매된다고 한다. 스펙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정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GPS를 탑재하거나 기존보다 더욱 긴 배터리 지속시간의 실현 등이 기대된다.

    샤오미는 관계사인 휴아미(Huami)에서 배터리가 30일 간 지속되는 스마트 워치 어메이지핏 빕(Amazfit Bip)을 지난해 99달러에 발매했다. 이 제품에는 심장박동 센서와 가속도 센서, 지자기 센서, 기압계 외 GPS까지 탑재되어 있다. 신형 미 밴드 역시 저가를 유지하면서 GPS를 탑재하는 것은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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