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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 사업 첫 삽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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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04 07:27:39

    '알마티 순환도로' 착공식 개최…총 사업비 7억3천만 달러 규모

    ▲ 행사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건설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SK건설이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프라 개발형사업에 첫 삽을 떳다.

    4일 SK건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남부 알마티시 공사현장에서 총 사업비 7억3천만 달러(8400억원)'규모의 '알마티 순환도로' 착공식을 개최했다.

    알마티 순환도로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연장 66km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건설 후 운영하고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을 채택해 교통량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수입 변동 리스크가 없다.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 터키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 사(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SK건설은 터키업체와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를, 한국도로공사는 운영을 맡는다.

    총 사업기간은 20년으로 공사기간 50개월, 운영기간 15년 10개월이며 SK건설은 EPC뿐만 아니라 출자자로 참여해 공사수익 이외 투자에 대한 배당수익도 받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SK건설이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에 진출하는 첫 사업이자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일대일로 도로의 일부라 의미가 크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개발 잠재력이 큰 독립국가연합의 거점을 확보해 추가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인프라 민관협력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SK건설은 다시 한번 해외 개발형사업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SK건설은 현재까지 해외에서 총 7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15조 4천억원이며, 총 공사비는 10조 7천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만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를 포함해 3건의 사업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SK건설은 앞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에서 수익성이 좋은 개발형사업 위주로 사업모델을 혁신해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순환도로를 통해 알마티 교통문제가 대폭 개선되고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SK건설의 강점인 도로, 터널 및 지하공간 등 차별화된 공사기술력과 개발형사업 역량을 살려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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