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ICO 투자자, 평균 82%의 수익을 얻어...모금액은 13조원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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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02 01:04:25

    지난해 암호화폐 공개(ICO) 투자자가 평균 82%의 투자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BTN뉴스 등 외신들은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칼리지 캐롤 경영대학이 지난해부터 진행된 4003개의 ICO를 분석한 조사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우선 ICO를 통해 모금된 자금은 무려 12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했다. 또 ICO 투자자는 평균 82%의 투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ICO 가격은 거래소 상장 후 16일간 평균 182% 상승했다.

    또 ICO의 가격은 트위터의 팔로워 수 등 외부 매체의 활동량과 연관성을 보였다. 조사를 진행한 보스턴 칼리지의 휴고 베네데티(Hugo Benedetti) 연구원은 ICO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ICO 발행까지의 계정 보유 기간이 가격과 긍정적인 상관 관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ICO를 진행할 때까지 계정 보유 기간이 긴 프로젝트가 짧은 쪽보다 거래소에 상장될 확률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평균 계정 보유 기간은 8개월 정도였던 반면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의 평균은 9.7개월로 집계됐다. 상장에 성공한 ICO는 그렇지 못한 ICO보다 평균 3배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부분의 ICO가 프리세일을 프로젝트 초기 단계의 자금 모집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

    BTN뉴스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ICO 중 40%가 프리세일을 진행했으며 프리세일을 하는 ICO의 비중도 점점 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는 1% 정도 였지만 하반기에는 29%, 2018년에는 57%의 ICO가 프리세일을 진행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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