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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드르렁”…혼다 어코드, 세단에 숨은 '다른 성격의 차'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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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01 13:39:09

    ▲ 고속도로에서 레인 와치 기능이 작동되고 있다. © 사진=(경기 양평)최천욱 기자

    2.0 VTEC 터보 엔진과 10단 AT 조합, 주행 질감 향상
    고속에서의 주행, 안정감 등 '굿'…'여유와 조화' 제공

    [베타뉴스=(경기 양평)최천욱 기자] 가장 기본에 충실한 차 어코드가 기존과 '다른 성격의 차'로 돌아왔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양평에서 핸들을 돌린 10세대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 모델은 2.0 VTEC 터보 엔진과 혼다가 자체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단수 변경 놀이에 따른 주행 질감을 향상시켜 빠르고 민첩한 운전 재미를 선사, 세단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젊은 층의 적극적인 선택을 받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날 만난 권영기 혼다코리아 상품기획팀 과장은 오리엔테이션에서 "기존 고객을 넘어 젊은 소비자에게 동경이 되는 세단으로 앱솔루트 컨피던스(절대적인 자신감)콘셉으로 차량을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10세대 어코드의 내외관은 세련미, 강인한 스텐스, 조화된 곡선과 샤프함, 매끄러운 바디, 개방감 있는 콘서트홀, 기능성을 강조하고 품질감을 높이는 실버몰딩 소재로 인한 고급스러운 분위기, 저중심 설계(전고 -15mm, 전폭 +10mm, 휠베이스 +55mm)로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 공간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시승차가 드라이빙 코스의 초반부인 현대 블룸비스타 강남로(5.9km)에서는 무난하게 달린다. 잠시 후 고속도로에 올라타면서 가속페달을 부드럽게 꾹 밟았다. "드르렁 드르렁" 소리와 함께 세단에 숨어 있던 '스포티한 질주'가 시작된다. 어코드의 새로운 성격이 공개되는 순간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29.7km)~영동고속도로(8.49km)를 달리는 내내 쭉쭉 뻗어나가는 힘은 2.0 터보 스포츠 모델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고속으로 차선 변경을 자주해도 자세가 거의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이어갔다. 시속 190km에 육박해서도 마찬가지다. 핸들의 그립감도 편안하면서 가볍다. 다만 급제동에 따른 밀림현상과 풍절음은 뒤따른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2.0 VTEC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56마력, 최대 토크 37.7kg·m의 고성능을 넘어 복합연비 10.8km/ℓ로 고효율을 구현해 성능과 연비 두 마리를 다 잡았다. 스포츠 모드로 질주한 고속도로에서 계기판에 찍힌 연비가 9km/ℓ대였다. 

    이 차량에 장착된 레인 와치는 도어미러 디자인과의 일체감을 높여 한층 업그레이드돼 사각지대 시야 확보에 대한 안전운전을 돕는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권영기 과장은 "우측, 좌측 등 차선을 변경하면서 사각지대의 모습을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화면을 통해 크게 보여줘 차량, 오토바이 등 장애물을 감지, 안전운전에 대한 시야 확보가 더 좋아졌다"며 "BSD(사각지대 감지 시스템)보다 좋고 보기 편하다고 말하는 어르신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기능을 포함해 19인치 스포츠 알로이 휠, 혼다 센싱, 다크 크롬 그릴, 트렁크 스포일러, 스포츠 엠블럼 등은 운전자에게 여유를 제공하면서 차량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기에 충분했다. '조화와 여유'는 어코드의 개발 주제다.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 모델 가격은 부가세 포함 4290만원이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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