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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폰 시장 회복 어려울 것, 2019년 성장 기대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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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01 12:58:58

    ▲ © IDC 로고

    얼마 전 가트너가 올해 1~3월 스마트폰 세계 판매대수가 1년 전보다 1.3%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이 회복세로 전한되었다고 보고한 가운데, 다른 조사회사 IDC는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I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년 간 스마트폰 세계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1세대 아이폰을 발매한 것은 2007년 6월. 그리고 10년 간 꾸준히 상승했던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마침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져 출하량은 0.2% 감소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이 회사가 예측한 올해 출하량은 14억 6200만대. 지난해에는 14억 6500만대, 재작년에는 14억 6900만대였다.

    IDC가 스마트폰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는 이유는 전체 출하대수의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 중국이 침체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지난해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올해 역시 7.1% 감소하면서 회복되지 않았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자릿수 성장이 가능한 시장은 인도. 올해 증가율은 14%, 내년 16%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 업체들은 지금까지 자국 시장 중심의 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인도로 중심축을 옮기고 엄청난 수의 저가 단말기를 인도에서 판매 중이다. 이런 경향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외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은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이다. 이들 지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현저히 낮아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것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2년 간 불안한 경제 상황 때문에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향후 개인 소비 시장 확대가 전망되어, 그중 스마트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을 성장세로 이끌 호재로는 차세대 통신 규격 5G의 상용화. IDC는 첫 번째 소비자용 5G 지원 스마트폰의 등장 시기는 2019년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에는 여러 지역에서 5G 지원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 7%(2억 12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2년에는 이 비율이 18%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스마트폰 세계 출하대수는 2019년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IDC가 예측한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2.5%. 2022년에는 16억 5,4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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