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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 탑재한 자동차 점차 증가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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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30 17:56:28

    ▲ © 안드로이드 오토 조작화면

    시장조사회사 카날리스에 따르면 차량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스마트폰 미러링”이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에 의해서 채택됐다고 보고했다. 스마트폰 미러링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애플 카플레이(CarPlay) 등이 있다.

    스마트폰 미러링은 스마트폰을 USB 케이블을 통해서 자동차 내 커넥터에 연결하면 자동차에 탑재된 단말기 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화면이 표시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의 모든 화면을 표시하지 않으며, 지도, 전화, 메시지, 음악 오디오 북 등 일부 앱을 표시한다.

    조작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에 탑재된 단말기의 컨트롤러를 이용하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된다. 또한  음성 어시스턴트도 지원한다. 때문에 직접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 것보다 안전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2018년 1~3월 판매된 신차 중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플레이 중 하나 또는 모두에 대응하는 자동차 비율은 46%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비율은 미국 52%.

    이 기간 유럽에서는 그룹 PSA(구 푸조), 폭스바겐, 포드 모터가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지원하는 자동차를 판매했다. 미국에서는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모터, 혼다 등이 있다.

    카날리스는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폰 미러링은 이제 대형 자동차 제조사의 주요 기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 역시 5월 27일 카플레이 지원 차종이 400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는 스마트폰 유저 중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이용하는 비율은 78%, iOS 단말기(아이폰)을 이용하는 비율은 20%. 미국은 안드로이드가 56%, iOS가 43%였다. 자동차 회사들이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폰 미러링 채택으로 방향이 기울어지는 이유는 OS 보급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카날리스는 스마트폰 미러링과 자동차용 음성 어시스턴트는 향후 급속히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자동차 회사 역시 차량에 탑재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미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나 애플 등 IT 기업은 업체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따라서 자동차 업체들은 향후 방향을 결정할 단계에 서 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음성 어시스턴트 기술에 관한 주도권을 구글, 애플, 아마존닷컴 등에 넘기고 그들과 상생할지 또는 경쟁할지 두 가지 옵션이 존재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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