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성능은 기본, 콤팩트한 고성능 게이밍 PC 시대를 열다 조텍 게이밍 ‘MEK1’

  • 박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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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5 16:09:25

    책상 한 편을 차지하는 커다란 빅타워 케이스, 120mm/140mm 쿨링팬이 달린 커다란 CPU 쿨러, VGA 쿨러가 식히는 CPU, 그래픽카드 그리고 쉬지 않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수많은 케이스 쿨링팬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성능 PC’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이런 것일 것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놀랍도록 빠르며 경이롭기까지 하다. 조텍(ZOTAC)은 가로 41.9cm, 높이 41.6cm, 너비 11.8cm라는 매우 아담한 사이즈에 하이엔드 고성능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래픽카드 브랜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조텍은 2017년 ‘조텍 게이밍(ZOTAC GAMING)’이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고성능 완제품 PC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장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완성도 높은 그래픽카드를 만들어온 제조사답게 조텍이 선보인 ‘조텍 게이밍 MEK1’은 엔비디아(NVIDIA) 지포스 GTX 1070 Ti와 인텔 코어 i7 7700을 컴팩트한 크기에 녹여낸 야심작이다.

    ■ 조텍과 실버스톤의 합작, 디자인과 완성도 모두 챙겼다

    조텍 게이밍 MEK1 1070Ti(이하 MEK1)는 m-iTX 플랫폼 메인보드를 채택하고, 가로 41.9센티, 높이 41.6센티, 너비 11.8센티의 매우 컴팩트한 케이스에 코어 i7 7700과 지포스 1070Ti를 품고 있는 하이엔드 컴팩트 게이밍 PC이다.

    어딘가를 날카롭게 응시하는 날카로운 두 눈과 머리를 보호하는 투구를 형상화한 듯한 멋스러운 로고가 PC 정면 상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양 사이드 패널 주변부를 따라 LED 스트립을 적용시켜 화려한 LED 라이팅 효과를 선사하고 있다. MEK1의 기본 패키지에는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조텍 게이밍 로고가 새겨져 있어 통일감과 일체감을 주고 있다.

    조텍 MEK1의 디자인은 날카로운 각과 직선으로 이루어진 남성적인 디자인보다는 아름답고, 흡사 잘빠진 몸매를 가진 여성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얼핏 떠오를 정도로 균형 잡힌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조텍 MEK1 전면 상단에는 슬라이드 방식의 도어를 적용해, 도어가 열리면 전원 스위치, USB 3.1 1세대 포트 2개, 3.5mm 규격의 마이크/오디오 포트를 발견할 수 있다.

    조텍 MEK1의 후면 상단에는 전원 코드를 연결하는 콘센트와 그래픽 카드가 자리잡고 있다. 뒷면 하단에는 메인보드의 I/O 포트가 보이며, 내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서 본체 후면을 포함해 양 사이드 패널에 공기의 순환을 위한 여러 개의 홀을 배치해 뛰어난 냉각 성능을 기대하게 한다.

    메인보드로는 MEK1에 최적화된 조텍의 맞춤형 m-iTX 메인보드가 적용됐다. 기본적으로 와이파이(Wi-Fi, 무선 랜)를 지원해 안테나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옆으로는 2개의 기가비트 랜 포트를 지원하여 네트워크 확장성이 대단히 뛰어나다.

    조텍 MEK1은 매우 제한적인 내부 공간을 가진 컴팩트한 고성능 게이밍 PC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점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효율적으로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케이스 전면을 기준으로 우측 면에 CPU/메인보드/SSD&HDD/파워서플라이를, 좌측 면에 그래픽카드를 배치하여 가장 높은 발열원이라 할 수 있는 CPU와 그래픽카드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있다.

    양 사이드 패널에는 모두 벤틸레이션 홀을 적용, CPU가 자리잡고 있는 우측 사이드패널에는 CPU 쿨러 바로 위로 2개의 80mm 쿨링팬이 외부의 찬 공기를 끌어들이고,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블로워팬/덕트는 열기를 외부로 배출하며, 그래픽카드가 자리잡고 있는 좌측 면에는 블로워 방식의 그래픽카드 쿨러가 그래픽카드의 열을 효율적으로 외부로 배출할 수 있다.



    조텍 MEK1의 우측 면을 살펴보면 협소한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전원 입/출력용 쪽 기판이 자리잡고 있다. 이를 통해 그래픽카드, 쿨링팬, LED 라이팅 등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그리고 인디케이터 LED를 통해 3.3V/5V/12V 전압과 현재 동작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조텍 MEK1의 스토리지로는 NVMe SSD 240GB, HDD는 시게이트의 2.5인치 1TB 바라쿠다로 구성됐다. HDD의 경우 볼트 2개만 해체하면 편리하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조텍 MEK1의 파워서플라이는 80플러스 브론즈 등급의 실버스톤 SFX 450W로 시스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좌측 면에는 블로워 쿨러를 갖춘 지포스 1070Ti가 라이저 케이블을 통해 메인보드와 수직으로 연결 되어 있다. 블로워 쿨러가 그래픽카드의 열을 케이스 뒷면으로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또한 그래픽카드를 고정하는 볼트 하나만 해체하면 그래픽카드의 교체가 매우 간편한 사용자 지향적인 설계 역시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이다. 이런 독특한 설계의 케이스는 조텍과 실버스톤의 합작으로 만들어 졌다.

    ▲ PC 제원 사용량에 따라 LED 효과를 다르게 줄 수 도 있다

    또한 조텍 MEK1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사이드 패널 주변부에 LED 라이팅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화려한 LED 라이팅 효과를 만끽할 수 있으며, 이러한 LED 라이팅은 스펙트라(SPECTRA)라는 LED 라이팅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

    ▲ IDLE : 화이트 (좌측), ACTIVE : 레드 (우측)

    스펙트라를 통해 IDLE 상태, ACTIVE 상태로 나눠서 LED 스트립의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한데 아래 그림처럼 IDLE/ACTIVE 상태에선 8가지 미리 세팅된 컬러+ 사용자 커스텀 컬러를 STATIC, STROBE, BREATHE, CYCLE 4가지 상태로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CPU 팬 속도와 CPU 온도, GPU 온도 등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 조텍 MEK1으로 인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해진다

    조텍 MEK1의 기본 구성품을 살펴보면 윈도우 복구 DVD, 퀵 스타트 가이드, 사용자 설명서, 윈도우 드라이버가 들어있는 USB 드라이브, 안테나, 파워 코드, 스탠드, 게이밍 키보드 & 마우스로 구성되어 있다.

    조텍 MEK1 메인보드 바이오스 구성을 살펴보면 완제품 PC답게 크게 손댈 곳이 없는 무난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OC 메뉴는 액티브 프로세서 코어, 인텔 스피드스텝, 터보 모드, C 스테이트 등으로 간략하게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다른 메뉴 역시 일반적인 메인보드 바이오스 구성보다 심플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 슬림형 게이밍 PC, 그 성능과 완성도

    ▲ 조텍은 이전 메인보드 제조사로도 알려졌기에 MEK1의 바이오스는 깔끔한 완성도를 보인다

    조텍 MEK1의 키 포인트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고성능 게이밍 PC라는 점이지만,성능 관련 내용도 간과할 수는 없으니 대략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 파이어스톰을 통해 그래픽카드 오버클럭도 가능하다

    인텔 7세대 코어 i7 7700(카비레이크)과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Ti가 장착되어 있는 조텍 MEK1은 CPU-Z와 GPU-Z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아래와 같이 CPU와 그래픽카드 제원이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스 상에서는 오버클럭킹의 시도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여졌지만, 조텍 그래픽카드 사용자라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트윅 소프트웨어인 파이어스톰(Firestorm) 을 통해 현재 그래픽카드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오버클럭킹 역시 시도할 수 있다.

    그렇지만 면적당 성능비가 높은 조텍 MEK1의 경우, 무리한 오버클럭 시도 시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발열 문제로 제품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기에 시도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시스템 모니터링 유틸리티인 AIDA64를 통해 살펴본 조텍 MEK1의 CPU 온도는 40도 내외로 굉장히 안정적인 수준이며, 구동 소음 역시 IDLE 상태에선 굉장히 조용한 편이다..

    조텍 MEK1에서 중요하게 주목할만한 점은 고성능 게이밍 PC에 걸맞은 NVMe SSD를 사용했다는 점인데, 240GB라는 용량이 크게 넉넉하진 않지만 아래의 크리스탈 디스크마크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납득이 될만하다. 일반적인 SATA3 방식의 SSD보다 읽기는 5배 정도, 쓰기는 3배 정도 빠른 성능이니 로딩이 많은 게임에서 특히 빛을 발할 것이다.

    PC의 종합적인 성능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소프트웨어인 퓨처마크의 PCMARK 10과 그래픽카드 성능 측정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3DMARK 타임 스파이를 통해 조텍 MEK1의 성능 파악이 가능하다.

    PCMARK 10에는 베이직, 익스프레스, 익스텐디드 3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PCMARK 10 베이직으로 테스트를 진행, 에센셜, 프로덕티비티, 디지털 콘텐츠 크레이션 3가지 항목의 결과치를 확인했다. 에센셜(Essentials)은 사용자가 PC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일상적인 활동인 웹 브라우징, 비디오 컨퍼런싱, 앱 스타트-업 시간 등을 통해 성능을 측정한다.

    프로덕티비티(Productivity, 생산성)는 매일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측정하며, 스프레드시트와 라이팅 워크로드가 이에 해당하고, 디지털 콘텐츠 크레이션(Digital Content Creation)은 디지털 컨텐츠와 미디어 작업 요구 조건을 반영하며, 사진/영상 편집, 렌더링, 비주얼라이제이션 등의 테스트를 포함한다.

    PCMARK 10의 종합 점수는 5639로 상위 그룹에 속하며, 디지털 콘첸츠 크레이션 테스트의 경우 i5 7600K, 지포스 1050 2GB, 삼성 850 EVO 500GB, 16GB DDR4 2667 기준으로 5000점 정도 라고 하니 이보다 40퍼센트 이상 성능 향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3DMARK 타임 스파이는 윈도우 10(DirectX 12), WQHD(2560*1440 해상도) 환경에서의 고성능 게이밍 PC를 테스트하는데 적합한 소프트웨어이며, 총점 6178점으로 PCMARK 10과 마찬가지로 상위 그룹에 랭크됌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즐겨하는 게임인 '오버워치'를 통해 성능 테스트를 해봤다. 오버워치를 설치하고, 자동으로 설정 항목에서 지정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해당 설정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120-130프레임을 넘나드는 게이밍 환경에서 쾌적하고 원활하게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다.

    IDLE 상태나 일반적인 사무 환경, 가벼운 게임을 구동할 때에는 소음이나 발열을 크게 느낄 수 없었지만,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을 플레이 할 때에는 아무래도 시스템 전체에 부하가 걸리면서 팬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역시도 사용에 큰 방해를 줄만큼은 아니기에(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는 부분) 조텍 MEK1이 주고 있는 장점이 단점을 크게 상회하고도 남음이다.

    ■ 크기는 줄이고, 성능은 높인 완성형 게이밍 시스템

    조텍 MEK1은 비교적 제한된 공간에서 고성능 게이밍 PC를 사용하고자 하는 계층 또는 PC에 많은 공간을 할애할 수 없는 계층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제품으로 PC를 잘 아는 PC 마니아와 PC 조립을 직접 할 수 없는 PC 초보자 모두 사용하기에 훌륭한 제품이다.

    현재 169만 원에 구입이 가능한 조텍 MEK1는 2년의 무상보증기간으로 1년의 무상보증기간을 갖는 국내 업체 제품들과 비교해도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아직은 많은 사용자가 조립PC에 더 친근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작은 크기와 뛰어난 성능을 갖춘 조텍 MEK1은 뛰어난 완성도와 A/S 부분까지 보장되기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그동안 조텍 제품을 써 봤다면 완성도와 A/S 면에서는 깐깐한 이들이라도 충분히 만족할 정도다. 고성능 PC를 새로이 구입하고자 한다면 조텍의 MEK1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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