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철도·고속도로 개발 예정 분양 단지 '귀한 몸'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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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4 15:55:32

    높은 청약률과 웃돈…타 지역 이동 쉬워 출퇴근 등 생활 편리
    "비교통 개발 지역보다 분양가, 입주가 등 10~15% 더 높아"  

    ▲ 꿈의숲 아이파크 견본주택 위치도. © HDC 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화면 캡처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 개발 호재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분양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교통망을 따라 조성되는 분양 단지들은 높은 청약률과 타 지역 이동 수월에 따른 출퇴근 생활 편리 등을 넘어 일부 단지는 '웃돈'까지 붙어 그 열기와 기대감이 크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수혜 지역인 세종시에서 올들어 분양한 단지는 모두 1순위 마감되는 등 청약 마감이 빠르게 진행됐다. 2월과 4월에 분양한 세종 트리쉐이드 리젠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각각 55. 38대 1, 109.2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주요 업무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GTX(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예정된 지역에 들어서는 'GTX 역세권' 단지 역시 마찬가지다. 동탄역을 걸어서 오고갈 수 있는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의 입주민들은 GTX를 타고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 도착할 수 있다.

    동탄역 GTX 효과를 제대로 본 이 단지는 일반분양 369가구 모집에 3만9414명이 청약통장을 접수해, 평균 청약경쟁률 107대 1을 기록했다.

    전매가 가능한 단지는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회사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해 6월 분양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올해 4월 전용면적 84㎡(10층 기준)의 분양권이 5억477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4억9090만원 보다 5천만원 높은 가격이다. 이 단지 가까이에는 서울~문산고속도로가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교통이 개발되는 지역에 분양하는 단지는 분양가, 입주가 등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10~15% 정도 더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전철, GTX(광역급행철도) 등이 많이 생기게 되면 이동이 편리해져 출퇴근 등이 쉬워지고 도심 내 혼잡한 인구를 분산시킬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속에서 경기 화성시 봉담읍을 기준으로 송산, 안산, 김포, 인천, 파주, 포천, 동탄 등 인천과 경기지역을 거쳐 봉담읍으로 순환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수혜 지역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6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일대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 규모며 단지 가까이 서용인JCT를 진입하면 이천~오산 구간 제2외곽순환도로(2021년 말 준공 예정)를 통해 수도권 진입이 수월할 전망이다. 개통 예정인 GTX 용인역(예정)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내 Ab-22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김포한강 롯데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총 912가구로 조성된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김포IC가 가까이 있어 인천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단지 인근으로 김포도시철도(운양역)가 개통 예정이다.

    '경전철 역세권' 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달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7구역에서 '꿈의숲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9개 동, 총 1711가구 규모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11㎡ 8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2019년 착공예정인 동북선 경전철 역세권 아파트인데다 GTX C노선 광운대역(가칭)도 가까워, 개발 후 수혜가 예상된다.

    이 회사는 같은 달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에 '여주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3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526가구로 이뤄진다. 경강선 여주역을 이용해 분당, 판교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앞으로 경강선이 여주~서원주 구간과 판교~월곶 구간이 연결되면 여주의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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