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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츠 브랜드로 보급형 '홈팟' 출시하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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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2 12:30:02

    이미지 출처 : 애플

    애플이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의 가격을 절반 가량 줄인 보급형 모델을 애플 브랜드가 아닌 비츠(Beats) 브랜드로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공급망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홈팟의 보급 모델을 비츠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을 수립했으며 가격은 홈팟의 349 달러(약 37만8,800원)보다 저렴한 199 달러(약 21만 5,995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애플이 이를 위해 이미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인 대만 반도체 업체 미디어텍(MediaTek)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원가 절감을 위해 비츠 모델에서는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의한 조작 기능이 생략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전 대만 KGI 증권 애널리스트 밍치궈 씨는 홈팟이 아마존, 구글 제품보다 비싼 가격 탓에 예상만큼 팔리지 않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보급형 모델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홈팟은 지난 1분기(1~3월) 전 세계적으로 약 60만 대가 출하된 것으로 추정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17일 발표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8% 늘어난 920 만 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홈팟은 60만 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약 6%, 점유율 순위로는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이 기간 400만 대를 출하한 아마존이, 2위는 240만 대를 출하한 구글이 각각 차지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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