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한항공 직원들, 18일 '3차 촛불집회' 연다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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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16 07:31:58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갑질 근절 캠페인' 등 진행

    ▲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1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2차 촛불집회열고,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직원들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고 경영 퇴진을 촉구하는 세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15일 대한항공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 따르면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갑질 STOP 3차 촛불집회' 일정이 오는 18일 저녁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다고 공지됐다.

    주최 측은 앞선 두 차례 집회 때처럼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모자·마스크·선글라스를 준비하라고 공지했다.

    또한 대한항공 유니폼 착용을 권장하며 직원임을 인증할 수 있는 목걸이 형태의 사원증도 사진과 이름을 가린 채 지참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16종의 피켓 시안을 채팅방에 파일 형태로 공유해 누구나 출력할 수 있게 했다.

    지난 주말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2차 촛불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뿐 아니라 한진 계열사인 진에어, 한국공항, 인하대 등 구성원도 동참했다.

    직원들은 총수 일가 비리 관련 제보를 정리하고 촛불집회 추진 등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대한항공 직원연대'를 구성 중이다.

    촛불집회를 기획한 '관리자'는 "갑질 근절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하기 원하는 취재진과 일반 시민에게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부당한 갑질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을 모으려 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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