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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음성 어시스턴트 중 정답률 최하위 기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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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9 21:33:14

    ▲ © 스톤템플 로고

    컨설팅 회사 스톤 템플(Stone Temple)이 실시한 최신 조사에서 애플 시리의 성능이 음성 어시스턴트 중 가장 수준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톤 템플은 각 음성 어시스턴트에 4,492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구글 스마트폰용 음성 어시스턴트의 정답률은 74.6%. 2위는 코타나로 59.5%, 3위는 구글의 가정용 도우미로 58%, 4위는 알렉사로 44.3%였다. 그리고 최하위인 시리는 정답률이 1/3에도 미치지 못한 32.7%였다.

    시리의 오답 중 눈에 띄는 것은 “다스베이더의 성우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시리는 “아래가 다스베이더의 사진입니다.”라고 문자로 표시하고 7개의 영화 재킷 사진을 보여주었다.

    또한 시리가 응답한 질문은 40.2%에 불과했다. 즉 59.8%의 질문에 대해서 시리는 전혀 대답하지 못했다. 응답한 질문의 비율이 절반 이하인 음성 어시스턴트는 시리뿐이었다. 구글 스마트폰용 도우미는 77.2%의 질문에 답했다.

    이 외에도 시리는 답변한 질문의 정답률이 80%로 가장 수준이 낮았다. 구글의 스마트폰용 도우미는 95.2%의 정답률을 보였다.

    시리는 아이폰용 서드 파티 앱으로 2010년 애플이 인수한 뒤 2011년 iOS의 기능 중 일부로서 제공되기 시작했다. 반면 코타나와 알렉사는 2014년, 구글 도우미는 2016년 발표되었다. 발표된 기간으로 살펴보면 시리는 코타나와 알렉사의 거의 2배, 구글 도우미 3배 이상이지만, 질문에 답변하는 성능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에게 시리는 대실패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애플은 시리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서 구글에서 인공지능과 검색을 총괄하던 존 지안안드레아(John Giannandrea)를 4월 영입했다. 시리의 현재 성능을 감안할 때 알렉사를 따라잡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지안안드레아의 기용으로 시리가 성능을 조금이라도 향상시켜 순위를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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