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반도체주, 가상화폐 채굴 수요로 '쑥쑥'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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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7 22:18:13

    가상화폐(암호화폐) 열풍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도체 주로 쏠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 하이테크 주식 투자자들이 반도체 주식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관련 주식의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새로운 수요가 눈부신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새로운 수요란 바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마이닝(채굴) 수요'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2만2467.16에 장을 마감했다. 가장 눈에 띈 건 반도체 관련주였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ADVANTEST)의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3% 상승했고, 반도체 검사 및 계측 장비업체 레이저텍(lasertec)의 주가도 1% 상승했다.

    매체는 주요 원인을 꾸준한 데이터센터 개설 수요와 함께 가상화폐 채굴 수요를 꼽았다. 채굴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암호를 풀기 위해 방대한 계산을 반복하는 작업으로 이 빠른 계산에는 주문형집적회로(ASIC)나 영상처리반도체(GPU) 등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하다.

    실제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이자 애플 협력업체로 잘 알려진 대만 TSMC도 최근 이 채굴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TSMC의 2017년 3분기(7~9월) 매출에서 가상화폐 관련 매출은 약 5% 정도였지만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비중은 2018년 1분기(1~3월) 20%까지 상승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채굴 계산량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된 지금, 채굴 시장이 반도체 주식의 실적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고 걍조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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