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나들이 명소 ‘놀이공원’ 찾는 ‘발걸음’ 점점 뜸해지는 이유는?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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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6 16:17:58

    -‘놀이공원’ 이용 관련 인식조사

    롯데월드 에버랜드와 같은 놀이공원을 방문하는 이들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부담과 함께 미세먼지 등으로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서울과 인천 및 경기 등 수도권 지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놀이공원’ 이용과 관련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놀이공원 방문경험자의 35.7%가 올해(1~4월)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들이 명소 놀이공원…뜸해지는 발걸음_1101184


    이는 예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2013년 41.1%→2014년 41.4%→2018년 35.7%) 것으로, 최근 놀이공원 유입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자녀가 유치원생(57.1%)과 초등학교 고학년(55.4%)인 기혼자가 놀이공원을 방문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놀이공원은 롯데월드(53.6%, 중복응답)였으며, 에버랜드(34.6%)와 어린이대공원(27.7%), 서울랜드(22.2%) 순이었다.

    응답자 중에는 놀이공원 방문 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66%가 놀이공원 방문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운데, 86.6%는 놀이공원 이용요금이 좀 더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놀이공원 방문 시 지출하는 비용은 과거보다 증가하는 추세였다.

    보통 한 번 방문 시 1인당 1만~3만원(24.6%) 또는 3만~5만원(39.4%) 정도를 사용하는 가운데 5만~7만원(21.1%) 내지 7만원 이상(12.3%) 지출한다고 답한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특히 예전보다 5만~7만원(2013년 15.1%→2014년 12.9%→2018년 21.1%) 또는 7만원 이상(2013년 8.6%→2014년 9.8%→2018년 12.3%) 지출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3%가 올해 놀이공원을 방문할 의향을 밝히는 등 비교적 많은 이들이 놀이공원을 방문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예전(2011년 88%→2013년 80.5%→2014년 78.1%→2018년 73%)과 비교해 놀이공원을 찾고자 하는 니즈가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도 놀이공원 이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75.8%가 미세먼지가 많아 놀이공원 방문이 꺼려진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8명(81.4%)은 미세먼지로 인해 이전 만큼 놀이공원을 즐기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응답했고, 외부보다는 실내 공원이나 실내 놀이터를 주로 찾는 편이라는 응답자가 10명 중 7명(68.7%)에 달했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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