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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차세대 오큘러스 리프트 드디어 공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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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5 23:28:52

    페이스북의 개발자 회의인 F8 2018 첫날 스탠드 얼론형 오큘러스 고(Oculus Go)가 발표됐지만, 하이엔드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의 신모델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불안해 한 사람이 많을지 모른다.

    하지만 F8 이틀째 마지막 시간 마침내 오큘러스가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 데모를 선보였다. 하프 돔(Half Dome)으로 불리는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은 시야각이 기존 110도에서 140도로 향상되었다. 사람의 시야는 두 눈으로 동시에 보았을 때 120도, 한쪽 눈으로 200도를 볼 수 있도록 하여 더욱 자연스러운 시각에 가까워졌다고 한다.

    하프 돔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디스플레이 패널이 앞뒤로 움직이는 배리포컬(Varifocal) 디스플레이의 채택이다.

    사실 기존 가상현실 헤드셋은 가상현실 공간 내에서의 초점 거리가 일정했다. 예를 들어 수중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오큘러스에 따르면 초점이 맞는 것은 가상현실 공간 내에서 2m 안팎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프 돔은 해당 문제를 디스플레이 자체를 물리적으로 움직여서 해결했다. 이는 카메라의 오토 포커스와 비슷한 구조다.

    이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움직이는 툴이 증가했음을 의미하는데, 본체가 더욱 커져 휴대성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배리포컬 디스플레이가 탑재하고도 헤드셋 자체 사이즈는 현재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오큘러스는 이 외에도 마커 베이스의 새로운 핸드 트래킹 기술과 평면 사진에서 3D 공간을 구축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하프 돔을 포함한 이들이 언제 제품화될지는 불분명하다.

    하이엔드 가상현실 헤드셋 분야에서 현재는 바이브 프로(VIVE Pro)에게 리더의 지위를 허용한 오큘러스지만 이 제품이 시장에 빠른 시일 내에 등장한다면 상황은 크게 바뀔 수 있을 것이다.

    ▲ © 스탠드얼론형 오큘러스 고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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