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AI의 어두운 면 언급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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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4 20:06:24

    구글 모회사 알파벳 경영진들은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해 자주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세르게인 브린은 “투자자 편지”에서 안전성과 노동 공정성이라는 관점에서 인공지능이 일으킬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언급했다.

    구글은 2004년 상장한 이래 매년 투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비전을 제시해 왔다. 브린은 이번에는 르네상스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현재 인공지능 개발 붐에 대한 의견을 적었다. 브린은 “인공지능 르네상스는 제 인생에서나 컴퓨터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인공 신경 회로망으로 알려진 계산 모델은 뇌 과학에서 힌트를 얻어 194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됐다. 다만 브린이 1998년 구글을 창립할 때는 “컴퓨터 사이언스에서 잊혀진 존재”였다.

    오늘날에는 인공지능을 둘러싸고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브린은 알파벳이 뉴럴 네트워크를 활용한 분야에 대해 언급했다. 자동 운전 시스템에서의 물체 인식, 언어 번역, 유튜브 영상물에 대한 캡션의 삽입, 의료 진단 지원 시스템, 또 보다 뛰어난 뉴럴 네트워크의 구축 등이다.

    이를 실현한 컴퓨터의 힘을 브린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글 서버 일부에 탑재되는 커스텀 설계의 인공지능 칩은 이 회사의 첫 서버에 탑재된 인텔 펜티엄 II와 비교할 때 100만 배의 성능을 갖췄다고 한다.

    누구나 상상하듯 브린은 알파벳과 타 기업이 인공지능의 다양한 활용법을 발견해 나가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 강력한 툴은 새로운 의문점이나 책임을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브린은 우선 인공지능 툴은 일자리뿐 아니라 노동이라는 것의 본질을 변화시키고 또한 사람들을 조작하는데 사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부분에서 페이스북에서 발생한 대선 개입을 언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브린은 안전성 우려는 “SF 같은 막연한 공포에서 자율주행차의 성능 등 구체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폭넓다.”고 말한다.

    구글 직원조차 자신들이 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4월 초에는 구글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드론 무기의 이미지 해석에 사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 국방부와의 계약에 반대하는 사내 운동이 일어났으며, 직원 3,100명이 의견서에 서명했다.

    브린은 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인공지능이 가져올 위협에 관한 논의를 부드럽게 정리했다. 편지는 알파벳이 인공지능 업계 단체(Partnership on AI)의 멤버임을 언급했다. 또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기계 학습 소프트웨어와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인공지능 시스템 등에 대해서 구글이 연구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끝을 맺는다.

    브린은 “기계 학습 기술은 빠르게 진화할 거예요. 그리고 알파벳이 기술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이 분야의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지켜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 구글 인공지능 사업부 "딥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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