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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3.0,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발판 마련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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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3 16:25:03

    갈수록 심해지는 스모그가 한국 국민의 건강을 괴롭히고 있다. 에어코리아(Airkorea)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스모그 기준 초과일수가 14일에 달한다. 즉 1개월내에 약 절반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은 스모그가 기준을 초과하는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인근 국가인 중국, 그 중에서도 베이징 및 상하이 등의 대도시는 더욱 심각하다. 국내 보도에 의하면 오염물의 배출 외에도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스모그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고 있는 것.

    이러한 환경문제는 전세계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문제로 블록체인기술은 탈중앙화 특성에 의해 전통적인 지역조건의 제한을 받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4월 미국 EtainPower팀에서는 최초로 블록체인기술에 의한 재생에너지 거래플랫폼을 출시했다. 특히 블록체인기술의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를 통해 전세계를 향한 공정·투명한 투자채널을 마련하고 전세계 각지의 재생에너지 생산업체, 투자자, 소비자 및 전력망 운영자를 연결시켜 재생에너지프로젝트의 전 세계적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재생에너지에 의한 전기생산프로젝트는 왜 필요한 것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현대인은 전기를 떠나서 생활할 수가 없고, 화력발전에 따른 폐기물의 배출은 대기오염을 비롯해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BS에 의하면 작년 1월부터 30년간 운영한 ‘충남보림’ 화력발전소는 1, 2호기의 작동을 중단한 결과, 작년 월 평균 스모그의 농도가 3.3% 줄었다. 또한 주변 주민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7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131명 주민 중 53%의 주민이 화력발전소의 운전 중단 후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석유, 석탄 등 광물원료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는 전세계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아직도 석유와 같은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캐리비 해와 대서양 사이에 위치한 안티과 섬 및 바부다 섬이 대표적이다. 해당 국가의 풍력과 태양광자원은 각각 400MW와 27MW를 지원하는 설비에 공급할 수 있는 정도인 데다 비교적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위치 및 수익 률 방식 등에 제한이 있어 해당 국가의 신재생에너지업체는 융자와 기술지원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EtainPower팀은 블록체인기술에 의한 세계적인 스마트거래플랫폼을 구축하고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를 통해 세계 각지의 투자자와 재생에너지프로젝트 사이의 거리를 좁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규모를 확인하고 EtainPower플랫폼을 통하여 사전에 향후 몇 년 간의 전기에너지 생산량을 예매하여 융자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하여 녹색에너지기업의 창업 초기 자금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EtainPower플랫폼은 탈중앙화 가상화폐AIP를 출시하여 전 세계를 향한 공정 투명한 투자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 세계 각 지역 재생에너지 생산업체, 투자자, 소비자 및 전력망 운영자는 모두 AIP를 통하여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관계자는 “몇 년 전 블록체인기술이 화제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투자 붐이 일어났지만 이제는 시장이 침착해지고 투자자가 이성을 찾아 현실적으로 운용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안착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프로젝트만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EtainPower는 안티과 섬 및 바부다 섬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플랫폼 구축에 대한 해당 국가 총리의 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카리브 해 기타 지역 정부, 전력망 회사 및 재생에너지 생산업체와 EtainPower에서 프로젝트 융자에 대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프리카 일부 국가와 중국 및 미국의 일부 기업, 비영리단체와의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300MW 재생에너지프로젝트를 위한 EtainPower플랫폼에서의 융자를 확보해 향후 플랫폼 오픈 6년 내에 134,600MW의 재생에너지프로젝트의 융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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