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워런 버핏 "비트코인 구입은 투자 아닌 도박"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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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2 23:38:49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비트코인 구입은 투자가 아니라며 또 다시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버핏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투자 자세는 생산에서 수익을 초래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농장과 부동산, 주식 등을 구입하는 게 투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경우는 구입을 했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았으며, 단순히 나중에 사는 구매자가 더 높은 가격으로 구입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투자가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버핏은 그러면서 "모두 비트코인을 이해하지 않고 참여하는 게임이나 도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버핏은 이전부터 가상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쳐온 인물로 유명하다. 실제 그는 지난 1월 "가상화폐가 대체로 나쁜 결말에 이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가상화폐의 가치 상승이 곧 끝날 것"이란 발언을 남긴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비트코인의 송금 시스템에 대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신기루라며 비트코인 자체에 가치가 있다는 건 농담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신들은 버핏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비판하는 근거로 내재 가치의 부재를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주식처럼 뒷받침하는 사업이나 판매가 없기 때문에 가치 투자라고 불리는 가치 평가 방법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사진 = 베타뉴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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