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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성능 향상된 유니티 엔진, 게임을 넘어 모든 산업 분야로 확장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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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2 15:03:20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유니티 코리아가 게임을 넘어 모든 산업 분야로 유니티 엔진을 확장할 계획이라 밝혔다.

    유니티 코리아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8'을 진행한다. 첫 째날인 5월 2일에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유니티의 행보에 대한 계획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니티 칼 캘러워트 글로벌 에반젤리즘 최고 책임자는 "유니티 2018 엔진은 눈부신 성능 개선이 진행되어 전세계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유니티 칼 캘러워트 글로벌 에반젤리즘 최고 책임자 © 사진=베타뉴스

    유니티 엔진은 2017년 기준 650만 개발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유니티로 제작된 앱은 200억회 이상의 다운로드와 13조 4천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티 엔진은 지난 해 유니티 2017를 출시, '타임라인', '시네머신' 등의 새로운 기능을 연달아 공개해 개발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게임을 넘어 VR, AR, XR 등 차세대 기술은 물론 아티스트 및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제작 툴을 선보였다.

    최신 엔진인 유니티 2018에서는 타임라인과 시네머신을 활용해 장면을 구현하는 '시네머신 스토리보드' 추가, 오토데스크 맥스 및 마야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툴과의 보다 원활한 연동을 통해 아티스트를 위한 워크플로가 더욱 개선되며, 최근 공개된 '머신러닝 에이전트 0.3' SDK를 통해 머신러닝 기능 역시 강화된다.

    또한 C# 잡 시스템을 통해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최대한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고성능 멀티스레드 시스템 상에서 작업할 수 있어, 엔진 성능도 극대화될 계획이다.

    유니티는 업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iOS, 안드로이드 등의 모바일은 물론 VR/AR, 콘솔, 데스트톱, 웹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글 VR 플랫폼 '데이드림'과 삼성 '기어 VR', AR 제작 플랫폼 Vuforia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최근 AR 글래스 '매직리프 원', 페이스북 독립형 VR 헤드셋 '오큘러스 고' 등의 지원을 발표하며 유니티 엔진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게임 런칭을 위해 개발에 필요한 핵심 서비스 등 개발자들의 성공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역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MMORPG', 넥슨을 통해 서비스될 '카이저', 넷마블의 차세대 전략 MMO '아이언쓰론', 웹젠의 '뮤 오리진2' 등 다양한 기대작들이 유니티로 개발되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니티 2018.1 버전은 5월 출시될 예정이며, 2018.2 버전을 여름, 2018.3 버전을 가을 출시될 예정이며,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18' 현장에서 유니티 2018 엔진은 물론 주요 파트너사들의 유니티 엔진 적용 사례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의 전진수 미디어기술원 이머시브미디어랩 팀장은 VR 기기를 쓰고 가상공간 속으로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동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대화하는 '옥수수 소셜 VR'을 소개하고, 사람 모습의 아바타와 마주보며 대화할 수 있는 '홀로박스' 사례를 공개한다.

    스마트스터디 이주현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 '핑크퐁 상어가족'에 유니티 엔진이 활용된 사례를 발표한다.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 엔진은 이제 게임을 넘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랑 받는 엔진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유나이트 행사에도 다양한 실제 사례를 선보이는 발표가 풍성하게 준비된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나이트 서울 2018'은 5월 2일, 존 쳉 유니티 애널리틱스 총괄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상을 바꾸는 리얼타임 3D 플랫폼'이란 주제로 3일간 게임 엔진, VR/AR, 그래픽/아티스트, 비게임 분야 등 총 8개 분야의 세션으로 구성된 60여개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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