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유능한 소호비즈니스 파트너, 넷기어 레디나스 RN424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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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2 11:42:11

    사이버 인질극이라 불리는 랜섬웨어는 우리 사회에 연이은 피해로 안착하면서 잊기 힘든 교훈을 남겼다. 데이터 저장은 백업이 필수가 되었으며, 특히 사활이 걸린 중요한 데이터라면 각별히 신경을 쓰라는 거다.

    과거라면 USB 메모리에 사본 하나 보관한 것을 가지고 안심했던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HDD에는 원본이 있겠거니 라며 안일하게 대응했다가는 그 결과를 예상할 수 없게 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2중도 부족해서 3중으로 백업하는 것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관건은 고용량 데이터다. 물론 고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을 복잡하게 고민할 것 없다. 저장 용량이 넉넉한 스토리지를 구비하고 여기에 몽땅 쓸어 담아두면 끝. 하지만 협업이 중요한 기업 환경이라면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점에서 네트워크 연결은 필수다.

    취미로 즐기던 영상 혹은 음악이라면 해킹이나 바이러스 등의 공격에 손상이 될지라도 욕 몇 마디 하면 그만일 수 있지만 중요한 파일, 문서 혹은 계약 또는 공증과 연관한 것이라면 금전적인 손해로 이어진다. 욕으로 끝날 일도 아닐지언정 자칫 배상을 해야 한다면 피해 규모는 급격히 커진다.

    ▲ 소호비즈니스 파트너, 넷기어 레디나스 RN424

    종합하면 애초에 발생하지 말아야 할 일이니 보관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것이 유일하다. 이 또한 NAS를 따라올 자가 없다. 용량 문제라면 넉넉한 HDD를 장착해 구성하면 될 일이며, 백업은 NAS가 지원하는 기능의 대표적인 기능이니 마찬가지로 걱정 끝. 때마침 네트워크 브랜드 넷기어(NETGEAR)에서 선보인 레디나스 RN424X가 여러모로 눈길 끌기에 나섰다.

    ■ 4베이 NAS, 넷기어 레디나스 RN426

    넷기어 레디나스 RN426는 직사각형 큐브 형태에 색상도 투박한 검정 일색이라 다소 무뚝뚝하지만 동시에 각진 까닭에 ‘특별한 장비’라는 기운을 풍긴다.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튼튼한 철재 소재를 활용한 까닭에 외부충격으로부터 강하다. 아무래도 레디나스가 기업 또는 소호 등과 같은 사무 환경을 타깃으로 한 까닭으로 보인다.

    때문에 보급형 NAS 장비를 떠올렸다면 기대했던 미려한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다. 그 점에서도 좀 더 중후한 느낌에 치우쳐있는데 전면을 미려한 아크릴 패널로 마감했고, LED 액정을 부착한 까닭에 사용 편의성까지 챙겼다.

    전원을 인가하면 십자 형태로 동작 상황을 안내하며, 바로 위 액정에서는 네트워크 IP를 비롯한 몇 가지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없어도 그만인 기능이지만 있으면 더욱 편리한 쓰임새에 도움이 되기에 나름 신경 쓴 넷기어 제품만의 배려라 칭할 수 있다. 물론 이 기능이 없다면 일일이 관리자 모드에 접속하면 알 수 있는 정보이긴 하다.

    전면 창은 방문을 여는 방식처럼 여닫는 형태다. 물론 적당히 힘을 줘야 개폐가 가능하다. 이는 안쪽에서 강한 자석이 물고 있는데 이동 혹은 도난 방지에도 효과 있는 설계다. 안쪽에는 HDD 베이가 있다. 소개하는 제품 모델명은 넷기어 레디나스 RN426 모델인데 숫자로 표기된 부분의 첫 번째 자리에 4가 적힌 것은 HDD가 4개 장착된다는 의미다. 고로 최대 4개의 HDD는 RAID 방식으로 물려 NAS를 구성할 수 있다.

    HDD는 전용 트레이를 이용해 장착한다. 별도의 공구 없이 원터치로 체결할 수 있는 편의 또한 레디나스의 편리함을 돋보이게 하는 특징이다. 연결 가능한 RAID 방식은 0방식을 시작으로 1,5,6,10번 방식까지 나뉘는데 0번 방식은 HDD 4개를 가로 형태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즉 10TB 용량의 HDD라면 최대 40TB 저장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1번은 복제를 한다는 의미로 10TB 용량의 HDD를 총 4대 장착할 경우 사용 가능한 용량은 20TB 가량이다. 백업본을 만든다고 이해하면 쉽다. 숫자가 올라가면 좀 더 백업 기능이 강화되는데 동시에 사용 가능한 용량은 줄어들기에 보편적으로 RAID 1을 선택한다.

    후면에는 NAS 연결에 필요한 다양한 입/출력 단자가 가지런하게 배열됐다. HDD 4개가 동작하면서 뿜어내는 열기를 밖으로 배출할 때 필요한 고성능 팬을 중심으로 우측에 eSATA, USB 3.0 랜포트가 있다. 외장형 HDD나 메모리 등의 저장장치를 연결해 추가 공간을 확보하거나 혹은 빠른 데이터 복사가 필요할 경우 사용 가능한 인터페이스다. 물론 자주 쓰이는 기능은 아니지만 있으면 요긴하다.

    ▲ 제품을 열어보면 추가로 M.2 슬롯도 제공한다 

    ■ 넷기어 레디나스 전용 OS 세팅은 필수

    넷기어 레디나스의 사용은 세팅부터 시작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NAS가 그러하듯 넷기어 레디나스 또한 다르지 않다. 마찬가지로 전용 OS를 통한 세팅이 이뤄지기에 초기 세팅은 브랜드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 또한 같다. 넷기어 레디나스 사용은 인터넷 웹브라우저 URL 링크에 readycloud.netgear.com 이라고 입력하면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ID는 ADMIN이며, 비번은 PASSWORD가 초기 공장 초기값이다. 경험해본 결과 PC에 대해 약간의 지식을 지닌 사용자라면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구성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업 부분인데 이 부분 또한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는 근거 중 한가지는 한글화된 메뉴다. 외산 브랜드 대비 넷기어 레디나스는 이질감 없이 한글화가 잘 되어 있는 제품 중 단연 최고로 손꼽아도 될 정도로 사용자 UI구성이 잘 되어있다.

    무엇보다 흡사 공유기 세팅을 연상시키는 구성은 넷기어 공유기를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큰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간편하다. 세팅이 끝난 이후에도 나스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다양한 상태값을 제공한다.

    유의깊게 봐야 할 부분은 HDD 상태인데, 온도와 이상 유/무 체크가 필수다. 네트워크 트래픽 또한 이상 트래픽이 발생하는가의 유/무를 확인해 수상한 부분이 포착될 경우 바로 조치하는 것이 데이터 신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SOHO를 위한 기본형 NAS 제품

    초기 관리자 화면에 접속한 직후 화면에는 새로운 OS 업데이트에 관한 안내였다. 물론 마우스 클릭 두 번이면 업데이트가 신속하게 이뤄졌는데, 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됐다. 작은 부분이지만 자동화된 구성은 실제 사용에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물론 네트워크에 관한 전문 지식이 있는 관리자가 있다면 이 또한 불필요 하겠지만 넷기어 레디나스 RN424가 노리는 타깃이 SOHO라는 것을 고려하면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이 자동화 세팅이다.

    ■ 간편한 사용과 직관성, 확장성까지 갖춘 소호 데이터 서버

    RN424는 관리자 화면에 달하는 전 과정이 마우스 클릭만으로 진행되었으며 완성도 높은 한글화된 세팅 UI는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에도 일조했다. 사실 5명 미만의 상당수 기업은 전담 관리자 부재이며, 그 이상의 규모를 지닌 기업일지라도 네트워크 전문인력을 보유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렇지만 NAS 사용은 최근 기업 환경에 필수가 되고 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도구가 되고 있으며 코웍을 노리는 경우라면 나스 보다 편리한 도구는 드물다. 동시에 랜섬웨어 등의 외부 침입과 해킹 사고로부터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비 또한 나스가 유일하다. 이점에서 넷기어 레디나스 RN424는 4베이 기반으로 꼭 필요한 기능을 고루 제공한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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