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T 임시이사회에서 황창규 회장 거취논의?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4-26 17:28:41

    KT 새노조-본사 "황회장 책임-실적점검" 상반 주장

    [베타뉴스=신근호 기자] KT는 오는 27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 현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규투자, 실적점검 등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는 5월 3일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임시 소집된다.

    이에 KT 새노조는 긴급 논평을 통해 “KT CEO 리스크의 핵심은 회사의 공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여 국회의원 90여 명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낸 것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불법 비자금은 회사의 상품권을 현금화 하는 방식으로 조성했으며, KT 내부적으로는 회사의 공금을 부당하게 횡령하여 누가 횡령과 불법정치 후원의 책임자냐에 대한 규명만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 © 황창규 KT 회장(사진=연합뉴스)

    이어 “황 회장이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회사 공금을 횡령,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여 국회의원들에게 정치후원금으로 뿌린 범죄 행위의 당사자”라며, “그렇지만 황 회장이 지시하지 않았고 사건에 대해 몰랐다면, 그는 아래 사람들이 멋대로 회사 공금을 착복하여 정치인들에게 후원하는 것을 파악조차 못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KT 새노조는 “황창규 회장에 대해 이사회가 훌륭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KT 관계자는 "이번에 소집되는 임시 이사회는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점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황창규 회장의 거취와 관련된 안건 논의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4583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