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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인자' 댄 암만 사장 방한…국회 면담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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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5 18:30:06

    제너럴모터스(GM)의 2인자인 댄 암만 GM 총괄 사장이 26일 전격 방한한다.

    25일 관련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암만 사장은 오는 26일 오후 1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대책특별위원회와 면담할 예정이다.

    현재 베이징 모터쇼 참석차 중국에 머물고 있는 암만 사장은 26일 오전 한국에 들어왔다가 당일 저녁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암만 사장은 국회 면담에 이어 산업은행 및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댄 암만 제너럴 모터스(GM) 총괄사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한국GM 사태’ 시작 이래 암만 사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GM과 정부 간 자금지원 협상이 팽팽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암만 사장이 전격 방한하는 만큼 GM이 협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GM은 한국시각으로 26일 저녁 미국에서 진행되는 1분기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콜을 앞두고 협상을 마무리해 정부 자금 지원을 확정 짓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GM은 이런 뜻을 정부에 전달한 상황이나 협상팀 안팎에서는 26일까지 조건부 양해각서(MOU) 성격의 가계약을 체결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만 사장은 그동안 외신을 통해서만 한국지엠 구조조정을 위한 노조와 정부의 협조를 압박해왔다.

    그는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입장을 밝히면서 “군산 외 나머지 영업장의 미래는 한국 정부, 노조와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주 내 결정할 것”이라며 “시간이 부족하고, 모두가 급박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GM의 한국 내 장기 잔류 여부는 (한국) 정부가 기꺼이 자금이나 다른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지, 한국 노조가 노동 비용 절감에 동의해줄지에 달려있다”며 신차 물량 배정 등 한국지엠에 대한 추가 투자 조건도 제시했다.

    한국지엠이 GM 본사에 진 채무 중 일부 만기가 돌아오던 시점인 3월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노조와 한국 정부가 신속하게 구조조정에 합의한다면 “지속 가능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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