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구글, 광고 사업 호조로 1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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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4 23:57:14

    구글이 지난 1분기(1~3월) 이익이 광고 사업 호조와 법인세율 인하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23일(이하 현지시간) 2018년 1분기 결산을 발표하고 이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11억4,600만 달러(약 33조5,753억8,800만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순이익은 94억 달러(약 10조 1,332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3%나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익을 크게 늘어난 요인으로는 광고 사업 확대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의 호조 등이 꼽혔다. 이 기간 광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266억4200만 달러(약 28조7,200억7,600만 원)였다.

    구글의 광고 수익은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신들은 특히 구글 및 유튜브의 광고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스마트폰 판매 등 하드웨어 장비를 포함한 비 광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3억5,400만 달러(약 4조6,936억1,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회계 기준 변경으로 비상장 지분을 시가로 평가하게 된 점과 실효 법인 세율이 전년 20%에서 11%까지 인하된 점 등도 구글 매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규제 강화로 인한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오는 5월 말부터 시행하는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두고 하는 말인데, 골드만삭스는 구글이 GDPR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매출이 최대 2% 감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구글의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18개월 전부터 준비를 진행해왔다"면서 "새로운 규칙(GDPR)이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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