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일본서 '암호화폐' 자율 규제 단체 출범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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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3 23:55:45

    일본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 업계가 자율 규제를 위해 새로운 단체를 23일(이하 현지시간) 출범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업계 단체들이 이날 '일본가상화폐교환협회'(이하 협회)를 출범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코인체크의 대규모 해킹 사건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해 금융 기관에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 16곳이 꾸린 단체다. 이들은 먼저 올 여름을 목표로 거래 및 정보 공개 등 자율 규제 규칙을 공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협회 회장에 취임한 머니 파트너스 그룹의 오쿠야마 타이젠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율 규제를 추진하고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이용자의 불안을 불식시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객 보호, 규칙 수립, 정보 공개를 협회가 우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꼽았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일본 내 암호화폐 계좌 수는 350만 명 이상. 이 가운데 여러 거래소에 계좌를 등록한 투자자의 비중은 무려 80%다.

    또 암호화폐 관련 현물 거래는 2014년부터 2016 년까지 매년 2,500%의 성장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5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증거금·신용·선물 거래는 2014년도부터 2015년도까지 무려 13,500% 급등했고 2016년도는 7,300%, 2017년에는 2,850%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체의 57.71%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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