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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외국인환자 유치 2년 연속 2만명 달성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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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23 10:06:50

    지난해 대구시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2년 연속 2만명을 넘었다. 이는 중국 사드와 북핵 위협 등 악재를 극복한 성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32만1천명으로 2016년 36만4천명 대비 12% 감소했다. 반면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2만1천876명으로 2016년 대비 오히려 3.6%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의 감소는 중국 환자 수가 22%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구도 사드사태 등으로 중국인환자가 전년대비 53%(5,300명→2,489명) 감소하는 큰 악재를 겪었으나 선제적인 유치국가 다변화와 대구국제공항직항노선을 활용한 마케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이를 극복했다.

    ▲ 카자흐스탄에 개소된 메디시티 대구 홍보센터. 사진=대구시 제공

    먼저 유치국가 다변화를 위해 일본(한방), 베트남․태국(피부), 러시아권(건강검진) 등 국가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여 현지 홍보마케팅에 활용해 왔으며, 해외유학생 20명으로 구성된 SNS홍보단 ‘메디터’는 메디시티대구 정보를 전달하는 전도사 역할을 했다.
         
    대구국제공항 직항노선을 연계한 해외마케팅 활동으로 지난해 4월 6개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일본 도쿄․오사카에서 홍보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지역병원과 연계한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지 에이전시, 언론매체 등을 초청한 팸투어를 실시했다.

    중앙부처 사업도 적극 유치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의료관광클러스터 공모에서 전국 1위로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올 한해 타깃국가 다변화를 위한 의료관광 해외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작년 7개국 15개소의 대구의료관광 해외홍보센터는 3월 몽골 울란바토르 개소를 시작으로 하반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 추가 개소하여 8개국 18개소로 늘어날 전망이며, 동남아권․러시아권 등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해빙기에 들어서고 있는 중국에 대한 하반기 마케팅도 본격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사드 등 악재에도 2년 연속 2만명을 돌파한 것은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과 유관기관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이제 의료기관․에이전시 등과 상생․협업을 바탕으로 의료관광산업이 대구경제에 큰 보탬이 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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