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일본, 세계 최초 소변검사 통해 암 진단


  • 김성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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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18 15:34:41

    (베타뉴스=김성옥 기자) 일본 기업이 세계 최초로 소변 샘플을 이용해 암을 검사하는 실험에 나섰다.

    일본 IT대기업 히타치사(Hitachi)는 2년전 소변 샘플에서 유방 또는 대장 암을 가려내기 위한 기본 기술을 개발했다.

    오다이라 지하루(Chiharu Odaira) 히타치사 대변인은 약 250개의 소변 샘플을 사용해 상온에서 분석에 적합한 샘플이 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방법이 실용화된다면, 혈액 검사를 위해 의료 기관에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암 검사를 받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소아암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바늘을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발표된 연구는 새로운 혈액 검사가 여덟 가지 종류의 종양이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에 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소변 샘플을 이용한 암 진단 테스트 ⓒ AFP/GNN/베타뉴스)

    유방암에 대한 진단 방법은 유방 조영술과 생체 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장암은 일반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통해 진단한다.

    회사 측은 히타치사의 기술이 특정 질병을 식별할 수 있는 자연 발생 물질인 '바이오 마커'의 역할을 하는 샘플 내 물질을 감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다이라는 "이 절차는 암의 조기 발견과 의료 및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며 2020년대에 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나, 당국의 승인 등 변수는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 실험은 일본의 나고야 대학(Nagoya University)과 협력하여 이달부터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김성옥 기자 (kso0102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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