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18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포스코는 이사회 개최 여부나 안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사회에서는 권 회장의 거취가 논의될 예정이다.권 회장은 이사진에 젊고 새로운 리더가 포스코를 이끄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전하고 자신의 거취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권 회장은 중도 하차 이유로 그동안 누적된 피로가 상당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그가 사임할 경우 정권의 압박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권 회장은 작년 3월 연임에 성공해 2020년 3월까지 2년 가까이 임기가 남았다. 하지만 권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사임설이 계속 제기됐다.권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작년 6월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한 경제인단 참여를 신청했지만 포함되지 않았고, 2차 경제인단(인도네시아) 때도 명단에서 빠졌다.이를 두고 정부가 우회적으로 퇴진을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