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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중심상업지구 상가 주목....주택시장의 침체로 반사이익 누려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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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16 15:47:35

    수익형 부동산의 매력은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가치 상승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주택시장의 침체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가시장이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개발호재와 인구유입이 보장된 신도시 상권에 대해 주목할 만하다.

    신도시 내에서도 투자 명당으로 꼽히는 자리는 단연 중심상업지구로 평촌신도시, 위례신도시, 판교신도시 등이다. 중심상업지구 상가 임대료와 권리금은 신도시에서도 가장 높게 형성되며 이미 그 가치가 입증됐다.

    평촌신도시 범계역 상권의 경우, 범계역 앞 롯데백화점부터 평촌대로까지 400m가량 쭉 뻗은 상가를 말한다. 규모는 약 10만㎡로 인근 중앙공원(11만㎡)보다 작지만 수도권에서 가장 비싼 상권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범계역 일대 집합상가의 3.3㎡당 월 임대료는 23만892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대표 상권인 신촌(24만1560원), 강남대로(26만5320원) 일대 상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위례신도시에서도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중심상권인 트랜짓몰이다. 전용면적 33㎡ A급 점포 1층 기준으로 트랜짓몰 인근 상가 임대료는 현재 보증금 7000만∼1억원에 월 350만∼450만원 선이다. 반면 우남역 인근 상가 임대료는 보증금 5000만∼6000만원에 월 330만원∼400만원 선으로 트랜짓몰 인근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현재 서울 외 지역에서 1등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는 판교신도의 경우도 판교역 주변 중심상업지역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전용면적 99㎡ 상가 기준으로 보증금 1억원에 월세 580만~700만원 선에 임대 시세가 형성돼 있다.

    2009년 경기 하남 덕풍동, 망월동, 선동, 풍산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한 신도시인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강동구와 밀접해 '강남6구'로 통한다. 몇 안 되는 수도권 신도시인 데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실수요자와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하게 각광 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 등 교통호재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기도 했다. 주거시설에 대한 입주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조성 초기 총 35개 단지, 3만8315세대 규모로 계획된 미사강변도시에는 현재 총 24개 단지, 2만3339세대가 입주해 있다. 벌써 70% 가량이 입주를 마친 셈이다.

    미사지구 중심상업지구 내에서도 미사역세권을 내건 상업시설의 분양 실적이 가장 준수하다.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의 상업시설인 그랑파사쥬는 미사역과 직접 연결인 점을 내세우며 이미 90% 이상 분양을 마쳤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호반건설의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 상가도 이미 분양률이 95%까지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

    동양건설산업도 오는 5월 초, 미사강변도시 C1블록에 이곳의 랜드마크가 될 최고급 프리미엄 주상복합 ‘미사역 파라곤’을 공급한다. 미사강변도시의 마지막 민간 공급이자 5호선 미사역과 직접 연결되는 마지막 단지로 강변도시 중심상업단지 내에서도 최고 최강의 핵심입지로 통한다.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3층∼지상30층 8개동에 102㎡∼195㎡까지 중대형 아파트 925가구가 입주하게 되며 지하 1층∼지상 2층까지는 판매시설인 ‘파라곤 스퀘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파라곤 스퀘어’의 경우,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직접 연결되는 마지막 상가가 될 전망이다.

    미사강변도시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미사 역세권 상권은 상업용지 비율까지 신도시 최저 수준으로 낮은 항아리 상권”이라며 “소형 오피스텔 투자를 알아보러 왔다가 상가로 생각을 바꾸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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