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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 페이스북 사용 중단, 팀 쿡은 존재까지 부정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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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15 11:55:52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으로 마크 저커버그 CEO가 미국 상원청문회에 호출된 가운데 엘론 머스크에 이어 스티브 워즈니악도 페이스북 사용을 중단했다. 계정을 삭제하지 않은 것은 스티브워즈(stevewoz)라는 유저명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일 뿐, 실질적으로 삭제와 다름이 없다고 한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USA 투데이에서 “유저는 인생의 모든 데이터를 페이스북에 제공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광고료를 챙기고 있다. 이익은 모두 유저의 정보로부터 나오지만 유저에게 그 이익이 환원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에서 유저는 상품일 뿐”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지난 달 리코드와 MSNBC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다수의 소스 정보를 연결시키면 상세한 개인 정보가 만들어진다. 데이터 포인트의 점과 점을 연결시키고 누군가 악용하기 좋은 정보가 만들어지는 것. 인생에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데 페이스북도 포함된다.”고 존재를 부정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유료일 때 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고객층도 있고 그러면 모든 사람을 연결한다는 페이스북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신흥국용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없애 데이터 비용을 절감한 경량판 앱 프리 베이직스(Free Basics)를 제공 중이다.

    다만 시민 단체에서는 “무료인 것은 좋지만 페이스북 자체가 미국 대기업의 소유이므로 개인 정보 수집에 악용된다. 외부 사이트 링크를 누르면 유료 경고가 나오고, 어느 사이트를 보는지 전부 추적된다. 형태를 바꾼 제국주의”라고 비판한다.

    “인터넷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보다 좋은 것”이라는게 저커버그의 주장이지만, 신흥국 정부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특히 인도에서는 스톱 프리 베이직스(STOP Free Basics)라는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어 앱을 차단했다.

    이런 조치에 화가 난 인터넷 태동기의 스타이자 페이스북 임원인 마크 앤드리슨이 “반식민지 운동의 결과(동인도 회사를 몰아낸 결과) 인도 경제는 수십 년 동안 힘든 일을 겪었다. 프리 베이직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식민주의를 옹호하는 말실수로 사죄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현재는 페이스북에게 있어서 무조건 고개를 숙여야 하는 국면이다. 첫날 청문회에서 AP기자가 촬영한 저커버그의 예상 질문집에는 의원에서 애플의 얘기가 나올 경우의 예상 시나리오도 있고 “애플은 왜 그렇게 앱 관리가 허술합니까?”라면서 언급할 계획도 있었던 것 같다. 페이스북이 반등에 성공해 언제쯤 역공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 페이스북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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