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한국,美 재무부 환율조작국 지정 피해…환율 관찰대상국 유지


  • 이동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4-14 09:00:05

    한국이 우려했던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했다. 다만 미국은 한국이 지난해 하반기 원화가 절상되는 상황에서 시장개입이 확대됐다며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신속히 공개할 것을 권고했다.

    이로써 한국은 잠재적 대외 리스크의 하나에서 벗어나게 됐으나, 향후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로 외환당국의 운신의 폭이 좁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원화강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개입이 어려울 경우 원화절상이 가속화돼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미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요 교역상대국의 환율정책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교역촉진법(2015)상 ‘심층분석대상국’ 또는 종합무역법(1988)상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일본, 독일, 스위스, 인도 등 5개국과 함께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