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선 이어폰에도 보스(Bose)만의 사운드를 담았다,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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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13 18:27:50

    보스(Bose)가 케이블이 없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인 ‘사운드스포츠 프리(SoundSport Free)’를 출시했다. 그들의 첫 코드리스 이어폰인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이름 그대로 운동용으로 특화됐다. 거슬리는 케이블이 없어 움직임이 자유롭고 안정감을 더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보스만의 특별함을 담았을까? 직접 사용해봤다.

    고급스런 스포티형 무선 이어폰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디자인부터 스포티하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아닌 발랄한 컬러를 입었다. 무난한 블랙을 제외하고 블루와 오렌지 총 3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특히 이번 리뷰에 사용한 블루 컬러는 안쪽에 상큼한 옐로우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안정적인 착용감을 위해 실리콘 소재의 이어팁과 윙팁이 일체형으로 꾸며졌다. 이어폰 유닛은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다. 무게는 이어폰 하나당 14.18g이다. 손에 들었을 때는 가볍지만 착용했을 때는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조금 더 가벼웠다면 착용감도 훨씬 좋았을 것이다.

    IPX4 등급의 생활방수를 지원한다. 비를 맞거나 땀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어 러닝을 위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도 적절하다. 땀이 이어팁 안쪽에 땀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 매쉬 소재를 사용했다.
    조작이 쉽고 간결하다

    사운드스포츠 프리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조작성’이다. 많은 무선 이어폰은 버튼을 유닛 바깥쪽에 둔 제품이 많다. 버튼을 꾹 누르려면 귀까지 함께 눌러 통증이 느껴지는 제품이 많다.

    그렇지만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버튼을 측면에 마련해 버튼을 눌러도 압박감이 없다. 3개의 버튼에는 굴곡을 두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3개의 버튼만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볼륨 및 트랙이동, 음성통화 수신이 가능하다.

    최대 15시간 음악 재생을 돕는 휴대 케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충전 기능을 갖춘 휴대용 케이스가 함께 포함된다. 케이스에 넣어 이어폰을 보관할 수 있고 넣어두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한다. 한 번 충전으로는 5시간 연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케이스에 넣으면 두 번 완전 충전이 가능해 총 15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배터리 시간도 넉넉하다.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별도로 전원 버튼이 없다. 케이스에 넣으면 꺼지고 꺼내면 자동으로 켜진다. 이전에 페어링이 된 스마트폰이 있다면 자동으로 연결을 마친다. 마치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고 음악을 재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한글 음성 안내로 편의성을 더했다. 이어폰을 케이스에서 꺼내고 귀에 바로 꽂으면 “배터리가 80% 남았습니다”라며 배터리 상태를 전해주며, 자동 페어링이 되면서 “G6에 연결되었습니다”라고 연결을 알린다.

    역시 보스 사운드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운동에 특화된 제품이지만 많은 사용자는 음질에 대한 기대치가 적지 않을 것이다. 볼륨을 쭉 올리면 풍부하면서도 탄력 좋은 사운드가 나온다.

    보통 코드프리 이어폰은 최대한 재생시간을 늘리기 위해 출력을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듯한 꽉 찬 사운드가 특징이다. 힙합 장르에서는 깊이감 있는 베이스와 록음악에서는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를 만들어 역시 보스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두 유닛의 연결성도 좋다. 실내에서는 거의 끊김이 없다고 봐도 좋고 야외에서 이동하며 쓸 경우 왼쪽 유닛이 1초 정도 아주 간헐적으로 끊기는 정도다. 운동에 특화된 제품답게 소음 차단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 주변 소음을 어느 정도 들으면서 음악을 듣기에 적합하다.

    이어폰을 귀에서 빼면 음악도 동시에 꺼지는 편의 기능은 없다. 또한 한 쪽 이어폰만 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충전도 따로 시킬 수 있다. 음성 통화는 듀얼 마이크를 통해 사운드 정확도를 높였다.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보스 커넥트(Bose Connect)’라는 전용 스마트폰앱을 지원한다. 해당 앱을 통해 첫 블루투스 연결을 간단히 마칠 수 있다. 앱을 통해 제품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거나 음성 안내 언어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사용자 설명서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품질 높인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보스 사운드스포츠 프리는 역시 보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운드 품질이 뛰어나다. 휴대용 케이스로 충전하는 것도 편하고 음악 재생시간도 마음에 든다. 디자인도 멋스럽다. 개인차가 나겠지만 착용감이 그리 편하지는 않다.

    가격은 29만 9,000원으로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좌우 유닛의 끊김 이슈가 있는 소니 WF-1000X와 출고가가 동일하다. 운동을 하면서도 보스만의 사운드를 감상하고 싶다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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